수목원길 야시장
위치: 제주시 은수길 69
영업: 18:00~22:00 (6~9월은 23시까지)
주차: 한라수목원 주차장(18시 이후 무료)
제주도 여행을 가면, 저녁식사 이후에는 보통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시나요? 근처 카페에서 차를 즐기며 하루를 정리할 수도 있고, 다음날을 위해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제가 저녁에 즐길만한 제주 여행지 한 곳 소개해드릴게요!
남녀노소 구분할 것 없이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수목원길 야시장'이에요. 저는 직장 동료들 6명과 함께한 여행길에서 아주 우연히 들르게 되었는데요, 다녀온지 1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좋은 추억으로 큰 즐거움을 주는 곳이랍니다.
'수목원길 야시장'은 한라수목원 안에 위치하고 있어요. 야시장이 열리는 18시부터는 한라수목원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주차걱정은 하지 마세요! 참고로 저는 일행들과 맥주를 한잔씩 하기로 해서 도보로 야시장을 찾았답니다.
숙소가 신라스테이였는데, 걸어서 20분정도 소요됐던 것 같아요!
한라수목원에 들어가면서 유난히 시끄럽고 반짝이는 곳이 있는데요, 그 빛을 따라가다 보면 야시장 입구가 나오니 길 잃을 염려도 없어요!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다양한 푸드트럭들이 길게 늘어서서 방문객을 반기고 있어요. 입구에 있는 흑돼지 강정 향이 코를 찌르는데, 너무 이른 선택을 하면 후회하지 않을까 싶어서 제일 끝에 있는 푸드트럭까지 한 바퀴 다 돌아봤답니다.
야시장답게 타코야키, 흑돼지스테이크, 회오리감자 등등 다양한 음식이 판매되고 있고, 아이들이 즐길만한 게임을 물론 귀여운 소품을 파는 트럭도 있었어요. 평소 줄기 길어서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데, 저희는 평일이고 비도 많이 온지라 대기 없이 바로 구입할 수 있었네요.
시간이 흐르면서 빗줄기가 굵어지고, 문을 닫는 푸드트럭들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비가 많이 내리면 트럭 운영도 식사도 어려울테니, 문을 닫긴 해야겠더라고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수목원 안에 좌석이 있는 맥주가게가 한 곳 있어서, 푸드트럭에서 사 온 안주를 이곳의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었어요. 야외좌석이었는데, 알전구를 배경으로 굵은 빗줄기를 보면서 먹는 맥주맛이 끝내주더라고요. 분위기에 심취해서 태연 X규현의 '제주도 푸른 밤' 신청도 하고, 사장님이 음악 틀어주시고 그랬네요!
야시장에는 포토존도 다양해요. 한바퀴 돌면서 얼마나 많은 사진을 찍었는지 모르겠어요. 알전구조명과 트럭을 배경으로 더 감성 있는 사진을 건질 수 있으니,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후회 없으실 거예요!
웬만한 식당보다 가격대가 있었어요. 저녁에 해물찜을 먹고 야시장을 간 건데, 야시장 간식 몇 개 사 먹으니 해물찜 가격을 넘기더라고요. 야시장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의 길거리음식을 즐기는 데 있는 건데, 좀 아쉬웠어요!
'수목원길 야시장' 어떠셨나요? 아마 야시장보다는 '수목원테마파크'로 알고 계신 분이 많을 것 같은데요, 저희는 야시장이 목적이었는지라 테마파크는 생략했네요! 맥주와 맛난 먹거리도 즐기고, 사진도 찍으면서 얼마나 웃고 즐거웠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비 오는 날 방문해서, 더 상세히 소개해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운데요, 언젠가 해가 쨍한 날, 다시 한번 꼭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에요.
수목원길 야시장에서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랄게요!
▼ 제주도에서 아이와 함께 갈만한 곳을 찾고 계신다면? 성인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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