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홀베이커리 안동풍산점
위치: 경북 안동시 풍산읍 풍산중앙길 151-5
영업: 10:00~22:00
주차: 주차장 여유 있음
오늘은 안동여행길에 만난 분위기 좋은 카페 한 곳을 소개하려고 해요. 아침식사를 할만한 곳을 검색하던 중에 베이커리를 판매하는 곳이라고 해서 방문해 봤는데, 정원도 있고 카페가 한옥콘셉트로 너무 멋지게 꾸며져 있어서 인상적이더라고요. ‘커피홀’이라는 카페명을 하고 있는 체인점인데, 이곳 안동풍산점만 한옥콘셉트인 것 같았어요. 머무는 내내 여유로움을 한껏 느끼면서, 이런 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 왔는데요, 여러분도 꼭 방문하셔서 이런 기분을 느껴보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커피홀 안동풍산점’은 한옥을 개조하여 꾸며진 카페인데, 부잣집 양반댁 한옥이었는지 규모가 꽤 컸어요. 위 사진이 카페 입구에 서서 찍어 본 카페 전경인데, 손님들이 앉는 공간인 건물 두 채가 있고, 우측으로는 카운터가 있는 건물이 한 채 있답니다. 뒤쪽으로도 작은 건물이 하나 있는데, 그곳은 단체석인 것 같더라고요.
왼쪽에 창이 통유리로 되어 있는 건물은 입식 테이블로 채워져 있는데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길고 내부도 넓어요. 제가 갔을 때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는데 안에서 통유리를 통해 바라보는 비 오는 마당이 너무 멋지더라고요. 에어컨 바람도 적절히 나오고 있어서 온도도 적당하고, 좌식이라 자리도 편해 보였습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좌식구조였는데, 자리마다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문으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서 다른 손님들의 이야기 소리도 전혀 들리지 않고, 마루로 되어있어서 벌러덩 누울 수도 있고, 진정한 한옥의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좀 더 한옥스럽고 프라이빗한 이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잡은 자리 바로 앞이 연못이었는데, 비 오는 날에 마루에 걸터앉아서 물멍을 하는 기분이 그렇게 여유롭고 좋더라고요! 이 포인트가 자리를 잡은 결정적인 이유네요! 내부 인테리어를 보면 옛날 마루도 그대로 살아있고, 가구들도 그에 어울리는 것들로 채워져 있는데요, 한옥 콘셉트에 제대로 충실하지 않나요? ㅎㅎ
카운터 건물에 가서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 진동벨이 울려요. 마당을 거쳐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음료만 받아오면 눈치 보지 않고 편히 쉴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음료가 오자마자 방에 비치되어 있던 상을 펴고 방석에 털썩 앉았어요. 상과 방석 디자인도 너무나 한옥스러운데 귀여워서, 집에도 갖다 놓고 싶더라고요. 물론 내 집에는 안 어울리겠지만요..
베이커리카페답게 베이커리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요, 특별한 베이커리는 아니었어요. 아무래도 본래 체인점이니까 본사에서 나오는 베이커리를 사용해서 그렇겠죠? 저는 식사대용이었기 때문에 티라미수와 크로크무슈를 주문했는데, 평범하게 맛있는 맛이었습니다.! 음료 종류도 다양한데, 자몽에이드와 녹차라테를 주문했어요. 맛은 역시 평범했네요! 쓸데없이 아쉬운 게 하나 있다면, 그릇과 컵은 너무나 현대적인 스타일이었다는 거예요 ㅎㅎ 통일성 있게 전통문양의 그릇이었다면 완벽했을 텐데 말이에요 ㅎㅎ
굳이 단점을 하나 꼽아보자면 한옥이다 보니, 비 오는 날 건물 간 이동할 때 좀 불편했어요. 음료를 가지러 갈 때에도 우산을 펴야 했고, 화장실도 밖에 있어서 우산을 사용해야 했거든요. 물론 마당을 걸어 다니는 그 느낌도 좋았지만, 괜히 미끄러질까 조마조마했네요 ㅎㅎㅎ
안동은 그 도시의 특성답게 한옥카페가 많이 검색되는데요, 그 많은 곳들 중 어딜 갈지 고민된다면 이곳 ‘커피홀 안동풍산점’에 꼭 가보세요. 전체적인 한옥 건물부터 작은 소품들까지 제대로 꾸며져 있는 모습과 여유로운 분위기를 보면, 분명 후회하지 않으실 테니까요! 참고로 아침 먹으러 갔다가, 나오기 싫어서 점심까지 베이커리로 먹고 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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