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서가 (利月书家)
위치: 충북 진천군 이월면 진안로 583-6
영업: 11:30~19:00 (18:00L.O.)
*월화 정기휴무
주차: 약 15대 주차 가능
금액: 대인 8,000원 소인 6,000원
*음료 1장이 포함된 입장료임
북카페 좋아하시나요? 제가 얼마전 멋진 둘레길을 품은 ‘북카페’를 다녀와서,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독서 공간이나 음료를 즐기는 개념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힐링장소로도 딱이었는데요, 바로 충북 진천군에 위치하고 있는 ‘이월서가’라는 곳이에요.
‘이월서가’를 찾아 초록 산길을 따라가다 보면, 예쁘게 자리하고 있는 하얀 건물이 보일 거예요. 가는 길목부터 힐링의 향이 물씬 풍긴다는 뜻이죠! 초록이들을 보며 길을 따라가는 그 자체로 너무 기분이 슬슬 업되는 걸 느끼실거에요!
가게는 11:30 오픈인데 11시 좀 전에 도착한 것 같아요. 하지만, 오히려 잘됐구나 싶었어요. 2층 입구에서 카페 정원이 내려다보이는데, 얼른 내려가보고 싶었거든요. 오픈전까지 실컷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얼른 정원으로 내려갔죠.
정원쪽으로 내려가니 주인으로 보이는 부부께서 한쪽 정원을 가꾸고 계셨어요. 직접 손으로 분주하고 가꾸어서, 식물들이 모두 건강하다며 자랑스럽게 설명하시는데, 모자 아래로 흘러내리는 땀방울이 그렇게 편안하고 여유로워 보일 수가 없더라고요. 둘레길도 걸어보고, 산아래 길도 한번 걸어보라며 안내해 주시는데, 괜히 마음 설레고 즐겁고, 그분들의 행복감이 확 전해지더라니까요.
둘레길도 직접 조성하신 듯했는데, 길목도 너무 예쁘게 다듬어져 있고, 중간중간 야외테이블도 있었어요. 카페 안에서 책을 보다가, 나와서 차 한잔 손에 들고 둘레길을 한 바퀴 걷고, 중간중간 앉아서 담소도 나누는 상상을 해보세요. 멀리 여행 갈 필요가 없겠죠?ㅎㅎ
둘레길을 두어 바퀴 돌고 나니 오픈시간이 되었어요. 2층 입구에서 서가 이용료(음료포함 성인 8천 원 소인 6천 원)를 내고 1층 북카페로 내려가면 돼요. 책도 있도 둘레길도 즐길 수 있으니, 꽤 합리적인 가격 아닌가요? +_ +
저는 정원이 한눈에 보이는 창가에 자리를 잡았어요. 어디 앉아도 좋은 분위기이지만, 이왕이면 창가잖아요? ㅎㅎ 책장에 책이 한가득 있는데요, 신간도서 만화책 사장님 엄선 도서 등 다양하더라고요.
북카페에는 책을 읽으러 오는 손님들이 많기 때문에 시끄러운 대화는 자제해야 돼요. 담소를 나누거나 통화가 필요하면, 나가서 산책을 하거나 야외테이블을 이용하면 좋겠죠? 이야기가 마치면 다시 들어와서 또 책을 보면 되니까요.
음료는 시그니처로 추천되는 미숫가루와 오미베리에이드를 주문했고, 레몬케이크와 휘낭시에를 먹었어요. 살짝 더워진 날씨에 시원하고 달달한 이 음료들은 찰떡같이 잘 어울렸는데, 한 모금 하자마자 너무 맛있어서 눈이 왕방울만 하게 커졌답니다. ㅎㅎ 디저트도 부드럽고 맛있는데요,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디저트 부족사태가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음료나 디저트의 종류가 엄청 많은 편은 아닌데, 그래도 대표적인 커피나 차류는 다 있으니 걱정 마세요. 오히려 알짜음료들만 모아놓은 것 같아서, 선택하기가 더 수월했답니다.
카페의 단점이라… 우리 집이랑 너무 멀다는 거? ㅎㅎ 가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결코 짧지 않음을 알기에, 자주 가기에는 좀 어렵더라고요. 대중교통도 닿지 않아서, 운전이 싫은 저에게는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ㅠ ㅜ 집 앞에 있으면 좋겠지만, 그럼 자연을 벗어나게 되니 ‘이월서가’ 분위기가 안 나겠죠?
충북 진천에 있는 ‘이월서가’ 어떠셨나요? 저는 이곳에 다녀와서, 북카페를 하나 차리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솟을 정도로 만족을 하고 왔는데요, 특히나 사람들을 위해 수많은 책을 전시해 주시고, 공들여 가꾼 정원과 둘레길을 개방했다는 게 인상 깊게 다가왔어요. 다가오는 주말, 부모님이나 아이들과 함께 이곳 ‘이월서가’에 한번 들러보면 어떠세요? 분명 잊지 못할 하루가 되어, 좋은 추억을 만들어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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