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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리뷰/영화&드라마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 시공간을 초월한 인연 그리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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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개봉: 2017.1.4.
재개봉: 2021.9.9.
러닝타임: 1시간 46분
장르: 애니메이션, 드라마, 로맨스
등급: 12세
감독: 신카이 마코토
사진출처: 예고편 영상 캡처


■ 인물 소개


ㅇ타치바나 타키
일본 도쿄에 사는 남자 고등학생이다.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그림을 잘 그린다.  어느 날 눈을 뜨니 낯선 시골에 와있고, 소녀가 되어 있다. 원래 몸으로 돌아왔을 땐, 평소 말한마디 하기 부끄러웠던 좋아하는 선배와 꽤 가까워져 있기도 하다. 

ㅇ미야미즈 미츠하
시골마을에 살고 있는 여자 고등학생이다. 신사 가문의 장녀로서 무녀가 될 운명을 갖고 태어났다. 어느 날 눈을 뜨니 도쿄의 소년이 되어 있고, 시골마을 과는 확연히 다른 도쿄생활을 즐기기도 한다. 몸의 주인이 짝사랑하는 듯한 여자에게 선뜻 다가가, 소년과 그 여자가 가까워질 수 있도록 데이트 약속도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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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와 시골에 사는 소녀 ‘미츠하’는 어느 날 서로의 몸이 뒤바뀌는 경험을 한다. 그저 꿈이라고  생각했지만 주변의 반응을 보고 몸이 뒤바뀐 것이 확실함을 알게 되고, 그렇게 일주일에 2~3회씩 예고도 없이 몸이 바뀌게 된다. 둘은 공동의 규칙을 정하고, 매일 서로에게 남긴 휴대폰 속 메모를 보면서 일상을 지켜내 가는데, 그런 과정에서 서로에 대해 알게 되고, 점점 친구가 되어 간다. 그러나 한 가지! 다시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고 나면, 몸이 바뀌었을 때의 기억이 점차 흐려지고, 상대의 이름조차 희미해진다.

 


ㅇ 타키의 시점

어느 날부터 더 이상 몸이 바뀌지 않게 되고, 전화도 불통 문자 전송도 불가이다. 결국 ‘타키‘는 '미츠하'를 만나기로 결심하고 미츠하가 사는 마을로 길을 떠나는데, 갖고 있는 정보라곤 몸이 돌아왔을 때 그렸던 그림 한 장뿐이다. 그렇게 한참을 헤매다가 들어간 식당에서, 타키의 그림을 알아본 사장 내외의 도움으로 그림 속 마을이 '이토모리 마을‘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어렵게 찾아가지만, '이토모리 마을'은 이미 소멸되고 없었다. 알고 보니 3년 전 혜성이 갈라지면서 일부 운석이 이 마을에 낙하했고, 그로 인해 화재가 나 마을사람 몇백 명이 죽고, 마을은 소멸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타키는 도쿄에 돌아와 3년 전 ‘이토모리 마을’에 관한 정보를 뒤지게 되고, 사망자 명부에 있는 ‘미야미즈 미츠하’라는 이름을 확인하기에 이른다.

 


문득 미츠하의 할머니와 함께 방문했던 신사로 가는 저승과 이승의 경계를 떠올리게 되고, 어쩌면 그곳에서 미츠하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찾아가 경계를 넘는다. 그리고 그곳에 놓여있던 미츠하가 빚은 술을 한 모금 마시고, 진짜 미츠하의 몸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몸이 바뀐 바로 그날이, 혜성의 운석이 마을에 낙하한 바로 그날이라는 것을 알고, 그녀와 마을사람들을 구하기로 한다. 친구들과 작전을 짜서, 마을 변전소에 작은 폭발사고를 내고, 마을 방송전파를 탈취하여 마을에 대피명령을 내리기로 한다. 


타키는 문득 신사에서 자신이 되어있는 미츠하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신사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진짜 미츠하를 만나게 된다. 서로의 목소리만 들을 수 있어 답답한 상황, 그러나 황혼이 짙어지며 '기적의 시간'이 되고, 둘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잠시나마 마주하게 된다. 타키는 3년 전 미츠하가 도쿄에 왔을 때 우연히 건네받은 머리끈을 다시 미츠하에게 건네고, 이 꿈같은 상황에서 깨면 서로에 대한 기억이 사라진다는 것을 안 둘은, 이후에도 서로를 잊지 않기 위해 서로의 손바닥에 이름을 써주기로 한다. 그리고 서로의 몸으로 돌아가가게 되면서, 서로에 대한 기억이 점점 희미해져 감을 느낀다.

 

만화 영화너의이름은 결말


ㅇ 미츠하의 시점

 '미츠하'는 '타키'를 만나기로 결심하고, 도쿄로 향한다. 서로 만난 적은 없지만, 만나게 되면 분명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타키를 찾아 도쿄의 이곳저곳을 헤매던 중, 지하철 안에서 우연히 '타키'와 마주하게 된다. “타키!” 그러나 미츠하를 알아보지 못하는 타키. 미츠하는 실망하여 지하철에서 내리게 되고, 그 순간 타키는 뭔가 느꼈던 것일까? 미츠하의 이름을 묻는다. 미츠하는 지하철에서 내리면서 머리끈을 풀어 타키에게 건네고, 자신의 이름을 남긴다. “난 미츠하야”

어느 날 눈을 떴는데, 자신이 다시 타키의 몸에 들어와 있고 마을이 소멸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3년 전 이곳에서 혜성이 낙하하고 있음을 지켜보았던 기억이 나면서, 그때 자신이 죽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때, 자신을 부르는 ‘타키’의 소리가 들린다. ‘기적의 시간’, 둘은 잠시나마 마주하게 되고, 서로를 잊지 않기 위해 서로의 손바닥에 이름을 새겨주기로 한다. 그러나 미츠하가 자신의 이름을 쓰려던 찰나, 기적의 시간이 끝나버린다.

오늘이 혜성이 낙하하는 날임을 알게 된 미츠하는, 타키가 짠 작전을 실행하고 마을을 구하기 위해 다시 마을로 달린다. 변전소가 성공적으로 폭발하고, 마을에 대피방송을 내리지만, 축제가 한창인 중이라 사람들은 도통 대피를 하지 않는다. 결국 이장인 아버지의 도움으로 마을에 대피방송을 내고, 마을 사람들을 구하게 되지만, 그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스즈메의문단속 감독판타지 영화
기적의 시간, 둘은 시공간을 초월한 만남을 경험한다


■ 결말

이토모리 마을 소멸 8년 후, 타키는 도쿄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활동이 한창이다. 분명 일상을 살고 있지만, 뭔가 허전하다. ‘무언가’ 혹은 ‘누군가’를 찾고 있지만, 그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그러던 어느 날, 마주 오는 지하철에서 ‘미츠하’와 ‘타키’는 서로 눈이 마주치고, 둘은 뭐에 끌린 듯이 지하철이 지나온 길을 되돌아가 서로를 찾는다. 마침내 둘은 마주하고, 용기를 낸 ‘타키’가 ‘미츠하’를 불러 세운다. "저기, 당신을 어디선가 본 적이.." "나도 그래요." "당신의 이름이..?"


■ 감상

일본 애니메이션을 아주 오랜만에 감상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과 함께 흥행을 하면서, 그의 지난 작품이 재조명되는 분위기를 탔고, 나도 그 물살에 타서 ‘너의 이름은’을 만나게 된 것이다. 일본감성이 물씬 풍기는 애니메이션으로, 어린 시절의 순수한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인데, 서로를 사랑하게 되기까지의 개연성은 좀 부족해 보이지만, 서로의 몸에 들어가 일상에 깊이 침투하고 이해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사랑이 되었다고 느끼면 또 그런대로 이해가 하고 싶어 진다.  한편 일본 애니메이션답게, 영상미가 기억에 남는다. 타키가 미츠하가 되어 신서를 방문하고 느끼는 평온함이 나한테도 전해지는 듯하고, 타키가 이토모리를 찾아왔을 때 펼쳐진 풍경은 살아있는 마을처럼 너무 아름답게 빛난다. 순수한 주인공들의 사랑과 참으로 잘 어울리는 맑은 장면들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

영화 추천


시공간을 초월하여, 서로를 기억하고 싶은 순수한 소년 소녀의 사랑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주저 말고 ‘너의 이름은’을 감상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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