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자백 _ 모든 증거가 향하는 곳에서 거짓을 말한다

자백

개봉: 2022.10.26.
출연: 소지섭, 김윤진, 나나, 최광일, 홍서준
러닝타임: 1시간 45분
장르: 범죄, 스릴러
등급: 15세
원작: 인비저블 게스트
사진: 네이버 영상 캡처

■ 줄거리

 

불륜관계였던 유민호(소지섭)와 김세희(나나)는 돈을 주지 않으면,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전화를 받고 거래장소인 어느 호텔로 향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협박범은 오지 않고, 갑작스러운 경찰의 등장에 그곳을 벗어나려는 찰나, 유민호(소지섭)는 습격을 받고 바닥에 쓰러진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옆방에는 김세희(나나)가 죽어있고 방은 밀실상태다. 밀실 현장에 있던 유일한 용의자는 유민호(소지섭)로서, 모든 정황이 그를 범인이라고 가리키고 있지만, 너무나도 억울한 그는 결백을 주장하며 자신의 무죄입증을 위해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를 찾는다.  

 

밀실에 갇혀 살해당한 김세희. 근데 범인 왜 돈을 뿌려두고 그냥 갔을까?

유민호(소지섭)의 진술을 듣고자 마련된 자리. 묘하게 거짓말을 하는 의뢰인 유민호(소지섭)의 진술과, 그런 유민호의 진술을 믿지 않고 계속해서 진실을 요구하는 양신애(김윤진)의 추리를 바탕으로 사건은 점점 진실에 다가간다.

과연 유민호(소지섭)는 범인이 아닌 것일까?
그렇다면 진짜 범인은 누구고, 사방이 닫혀있던 밀실에서 어떻게 빠져나간 걸까?
변호사 양신애(김윤진)은 어떤 스토리 구성으로 진실에 접근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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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믿지 않는 의뢰인과 변호인

 

# 유민호의 진술 1

유민호(소지섭)는 김세희(나나)와 함께 겪었던 교통사고 이야기를 한다. 둘이 소지섭의 별장에서 만남을 갖고 집에 오던 날, 운전 부주의로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를 사망하게 하는데, 관계가 들통날 것을 우려하여 이 사진을 묻어버리기로 한다.
유민호(소지섭)는 먼저 사고 장소를 떠나고, 김세희(나나)가 남아 상대차량의 운전대를 잡는다. 운전자의 시체는 트렁크에 넣어둔 채 말이다. 그러나 좀 전의 사고충격 때문인지 차량에 좀처럼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그때 다행인 것인지, 지나가던 마을 카센터 사장님이 도움을 주겠다며, 사고 피해자의 차량을 자신의 가게로 견인하여 수리해 준다. 그런데 카센터에서 수리를 기다리며 김세희(나나)가 마주한 것은? 좀 전에 사망한 운전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사망자는 바로 카센터 사장님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양신애 변호사의 추리 1

범인을 알면서도 아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지 못해 억울한 아버지는 불륜을 폭로하겠다며 두 사람을 호텔로 불러낸다. 유민호(소지섭)을 습격하여 기절시키고, 김세희(나나)를 살해한다. 호텔직원으로 일하던 와이프의 도움으로 그곳을 빠져나오고, 현창에 출동한 경찰들이 한눈을 판 사이 와이프는 방을 밀실로 만들어 버린다.

# 유민호의 진술 2

자신은 사고 피해자의 부모에게 협박을 받았다. 기절했을 때 의식이 좀 남아있었는데, 피해자의 아버지가 김세희를 공격하는 모습을 흐릿하게 본 것 같다.

#양신애 변호사의 추리 2

김세희(나나)는 누군가를 죽였다는 사실에 괴로웠고, 뉴스에 그녀의 몽타주까지 나오자 더 불안해졌다. 그녀는 사망자의 부모에게 전화하여 자식의 시체만은 찾아주겠다며 약속하고, 시체 유기장소를 알아내기 위해 유민호(소지섭)를 호텔로 불러들인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유민호에게 살해를 당하게 된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목격자도 증거도 없는 이 밀실살인사건, 변호사 양신애(김윤진)은 진실을 파헤칠 수 있을까?

 

■ 결말

#진실

교통사고에서 시체를 유기하고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 것은 유민호(소지섭)였다. 유민호가 사고난 자신의 차량을 버리러 간 사이, 김세희(나나)는 피해자 아버지의 도움을 받게 된 것이다. 죄책감에 시달리던 김세희는 피해자 아버지에게 시체를 찾아주겠다고 약속하고 유민호를 호텔로 불러들이지만, 유민호(소지섭)에게 살해당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김세희에게 교통사고 주범의 누명을 씌워버리고, 피해자는 보이스피싱 범죄 누명을 씌워 버린다. 그래놓고도 뻔뻔하게 변호사를 고용하여 결백을 주장하는 것이다.

한편 양신애 변호사는 유민호의 자백을 다 얻어냈지만, 이상하게 변호보다는 피해자의 시체 유기장소에 집착을 한다. 알고보니, 그녀는 진짜 변호사가 아니고 피해자의 어머니로서, 아들의 시신만은 찾고자 이 모든 상황을 꾸며낸 것이다. 처음엔 진짜 양신애 변호사를 찾아가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그녀가 들어주지 않자, 결국 양식애 변호사를 기절시키고 자신이 양신애 변호사인 척 유민호에게 다가갔던 것!

결국 그녀는 아들의 시체유기장소까지 찾아내고, 유민호에게 유죄를 밝혀내는 데 성공한다.

■ 감상

스토리가 그다지 복잡하지 않고, 어찌 보면 뻔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을 보면 뻔함이 상상되지 않는다. 진실과 거짓의 모습을 오가는 배우들의 표정연기는 반전을 예측할 수 없게 하고, 과연 무엇이 진실인지 계속 가슴을 졸이게 된다. 범죄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는 당신, 킬링타임용으로 이 영화를 감상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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