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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리뷰/영화&드라마

[한국 영화] 건축학개론 : 숫기없는 스무살의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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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 스포 있어요

개봉: 2012년
출연: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러닝타임: 1시간 58분
등급: 12세
장르: 로맨스, 드라마


■ 인물소개


이제훈 : 건축학과 신입생인 승민 
   수지 : 음대 신입생 서연
엄태웅: 15년 뒤 건축가가 된 승민
한가인: 15년 뒤의 서연



■ 줄거리


◎ 대학생 시절, 숫기 없던 승민과 서연

이제훈 영화수지 영화
서로의 마음을 키워가는 스무살의 승민과 서연


[ 승민 ]

건축학개론 수업시간, 건축학과 승민은 음대생 서연을 보고 반한다. 사는 지역도 같고 통학길도 비슷하여 금방 친해지게 되었고, 동네 빈집에 아지트도 하나 생겼다. 서연에 대한 승민의 마음은 커져만 가지만,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시간만 보낸다. 더구나 서연은 방송동아리에서 인기도 많을뿐더러, ‘재욱’이라는 강남에 사는 부자 선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첫눈이 오는 날 만나자고 해! 여자들은 다 알아들어!” 친구에게 조금 오그라드는 고백팁을 얻게 된 승민은, 서연에게 첫눈이 오는 날 무얼 할 계획인지 묻는다.  돌아오는 대답은, “왜? 우리 그날 만날까? 첫눈 오는 날, 그 동네 빈집에서 만나자!. 한 학기가 흐르고 건축학개론 종강날이 되었다. 이제는 고백을 미루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 승민, 서연이 ‘그녀가 살고 싶은 집이라며 그린 그림’을 ‘모형’으로 만들어 그녀의 자취방으로 찾아간다. 그런데 집 앞에 만취한 서연이 재욱의 부축을 받고 있고, 함께 그녀의 집으로 들어간다. 뭐지? 승민은 ‘모형 집’을 버리고, 다음날 서연에게 CD를 돌려주며 “꺼져달라”라고 말한다.


[ 서연 ]

건축학개론 수업시간, 동아리 ‘재욱선배’를 따라 수강신청을 했지만, 음대생이 알아듣기엔 좀 어려운 수업이다. 마침 같은 동네에 건축학과 신입생 ‘승민’이 있어, 함께 숙제를 하자며 제안하고, 그렇게 친구가 된다. 서연은 나중에 음악은 그만두고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 부자는 못돼도 부자남편은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다. 돈이 많으면 2층집을 짓고 살고 싶다며, 승민에게 그때 자신의 집을 지어달라고 말하고, 계약금이라며 승민이 좋아하는 CD를 선물한다.  “첫눈 오는 날 뭐 해?”라고 묻는 승민에게, 먼저 첫눈이 오면 만나자며 마음을 내비친다. 그러나 건축학개론 종강일, 하루종일 승민이 보이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는다. 그러더니 다음날은 “꺼져달라”며 가버린다. 첫눈이 오는 날 약속대로 빈집을 찾아갔지만, 승민은 나타나지 않고, 서연은 CD와 CD플레이어만 남겨두고 온다. 그렇게 이유도 모른 채 승민과 멀어진 서연. 어느 날 집 앞에서 버려진 모형집을 발견한다. 내가 살고 싶다며 그린 그림이, 모형집이 되어있다.


◎ 15년 뒤, 조금은 성숙해진 승민과 서연

건축학개론 결말건축학개론 줄거리
늦은 첫사랑의 퍼즐을 완성해 가는 승민과 서연


[ 승민 ] 

건축가가 된 승민에게 누가 찾아왔다. 서연임을 첫눈에 알아봤지만, 모른 척 묻는다. “누구세요?”  제주도에 아버지가 살 집을 짓고 싶다는 서연의 의뢰를 받게 되고, 설계과정에서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는, 서연의 까탈이 귀찮기도 하지만, 계속 그녀가 만족할만한 설계를 시도한다. 집을 짓는 과정에서 서연과 함께 제주도를 오가며 옛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11월 11일 그녀의 생일날에는 미역국까지 사주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 준공을 앞에 두고, 서연이 “나도 제주도 내려와서 살 거야. 피아노 놓을 방이 필요해” 라며 무리하게 설계를 변경하길 원한다. 승민은 결혼식이 코앞이었지만, 서연의 집을 마무리해주고 싶어, 설계변경을 추진한다. 어느새 집은, 과거 서연이 그림으로 그렸던, 승민이 모형으로 만들었던, 그 멋진 2층집의 모양이 되어간다. 서연의 집이 완성되는 날, 승민의 눈에 익숙한 무언가가 눈에 들어온다. 과거 자신이 서연에게 주려다 버린, 모형집이다. 이게 왜 여기에?


[ 서연 ]

승민의 건축사무실로 찾아간다. 아버지를 위해 제주도에 집을 짓고 싶은데, 과거 집을 지어주기로 약속했던 ‘승민’을 찾아간 것이다. 설계가 마무리되고 승민에게 선물할 넥타이를 구매하지만, 결혼할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에 건네지 못한다. 집을 짓기 위해 승민과 계속 제주도를 오가게 되며 함께 시간을 보내고, 옛 추억을 나눈다. 15년 전 농담 삼아 말했던 생일 11월 11일을 아직까지 믿고 있는 승민이, 귀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한다.


■ 결말


서연의 집이 완성되는 날, 우연히 발견된 ‘모형집’을 보고, 승민은 과거 서연의 마음이 자신과 같았음을 알게 된다. “왜 날 찾아온 거야? 집 지어줄 사람이 그렇게 없었어?" "궁금해서.. 난 네가 첫사랑이었으니까” 둘은 입맞춤을 통해 과거 전해지 못했던 마음을 전한다. 시간이 흐르고, 승민은 결혼 후 와이프와 유학을 떠난다. 제주도 집에 아버지와 함께 지내게 된 서연의 앞으로는 택배가 하나 도착한다. 과거 첫눈이 오는 날 자신이 약속장소(빈집)에 두고 온 CD와 CD플레이어가 들어있다. 그날 승민이 늦게나마 약속을 지켰음을 알게 되며, 서연의 입가에 미소가 떠오른다. 그렇게 둘의 사랑은 아름답고 순수했던, 첫사랑으로 끝이 난다.


■ 감상

 

제주도의 집이 완성되는 과정과, 승민과 서연의 못다 한 첫사랑이 그려지는 과정이, 묘하게 겹쳐 보이면서 가슴이 설렜다. 설계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안 맞아 삐걱대기도 했지만, 점점 수지가 그리고 승민이 완성했던 그 모형집의 모습이 되어가면서, 두 사람의 추억과 첫사랑도 완성을 향해 달려가는 느낌이랄까. 비록 집이 완성된 후, 승민은 결혼을 하고 서연은 제주도의 집에 남으면서, 둘은 각자의 인생을 가게 되었지만,가슴 한편에 남아있던 가슴 아픈 첫사랑을 추억으로 변화시켰으니, 오히려 홀가분하고 싱그러운 새 시작을 할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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