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블루보틀 _ 구좌읍 갈대뷰가 예쁜 카페

블루보틀

위치: 제주시 구좌읍 번영로 2133-30
영업: 09:00~19:00 (구정, 추석 당일 휴무)
주차: 여유 있음
참고: WIFI 없음

 

 

'블루보틀'이 한국에 들어왔다고 한 지는 꽤 되었지만, 좀처럼 가볼 기회가 안 왔었어요. 그러다 이번 제주도 여행길에 드디어 가보게 되었습니다!!  제주여행의 필수코스라고 할만한 곳은 아니지만, 왠지 파란 병과 제주도의 이미지가 잘 어울리는 느낌이라... 꼭 가보고 싶더라고요. 

 

혹시라도 블루보틀 방문을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리뷰해 보겠습니다.

 

 

 

블루보틀은 구좌읍에서도 내륙 쪽으로 더 들어가야 있는데, 가는 길목부터 힐링이에요.  길목에 들판이 펼쳐져 있어 가슴이 뻥뚫리는 기분이거든요.  그렇게 풀멍을 하고 있으면 어느덧 블루보틀 입구에 도착하는데, 주차장까지 쾌적하기에 지체 없이 주차하고 들어갈 수 있어 좋았어요.

 

내부는 생각보다 크지 않아요. 그래서 조용한 것도 있었는데, 크지 않아서 사람이 더 붐비는 주말에는 많이 혼잡할 것 같더라고요. 다행히 저는 평일 점심쯤 방문한 거라 그다지 붐비지 않았습니다. 

역시나 창가 쪽이 인기가 많은데요, 한쪽은 주차장 쪽으로 바라보고 있고, 다른 한쪽은 억새뷰예요. 아무래도 억새뷰가 인기가 좋았는데, 햇빛이 너무 강하게 들어오는 것 같아서 저는 주차장 쪽을 보고 앉았어요. 주차장 쪽이지만, 돌담이 막고 있기 때문에 뷰가 그다지 나쁘지만은 않았어요! 

 

 

음료는 기대했던 것보다는 별로였어요.  '놀라 플로트'는 얹어진 크림이 달달하고 부드럽긴한데, 아래 커피는 평범했던 것 같아요. 가격대비 양도 너무 적었고요. 딸기에이드는 딸기향도 별로 안 나고, 오히려 색소맛이 좀 진한 느낌이라 별로였어요. 가신다면 커피류를 드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음료를 얼른 먹고, 억새밭 구경을 나갔어요. 안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넓고 예뻤는데, 웬만한 관광지보다 잘 꾸며져 있어서, 사진 찍기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혹시 사람이 많아서 실내에 자리를 못 잡으신 분은 테이크아웃을 해서 억새밭을 걸으며 즐기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억새밭뿐만 아니고, 주차장 쪽으로 5분 정도만 더 걸어가면 '천미천'이라는 곳이 나오는데, 물길을 따라 걷는 것도 진짜 힐링이니 꼭 가보세요.

 

(왼) 억새밭  (오른) 천미천

 

 

블루보틀이 친절하다는 이야기들이 많더라고요? 근데 저는 딱히 느끼지 못했어요. 사무적이었고, 주문대에 영문 메뉴판밖에 없어서 처음 가보는 저로서는 어떤 음료인지 알기가 좀 어려웠거든요. 제가 한글 메뉴판을 못 찾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함께 쓰여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매장 내 이용이었는데, 음료도 쟁반에 담아주지 않고 그냥 컵만 주시더라고요. 빨대에 음료 두 개 들고 직접 이동하는데, 좀 불편했습니다. 

 

 

억새뷰에서 사진을 찍을 땐, 직원 한분이 나오셔서 사진을 찍어주셨어요. 먼저 찍어주겠다고 오시고, 근처 '천미천'도 가보라며 소개해주시는데 감사하더라고요. 매장 내에서도 다른 분들 사진을 찍어주시는 걸 봤는데, 이분이 친절하신 것인지 그렇게 교육을 받으신 것인지, 그런 부분은 많-이 감동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단점인지 장점인지, 매장 내 와이파이가 없어요. 덕분에 죽치고 앉아있는 사람은 없겠고, 서로 이야기에 더 집중할 수는 있겠지만, 여행지에서 와이파이가 안 되니 살짝 불편하긴 하더라고요. 

 

 

제주도 블루보틀! 마땅한 관광지를 찾지 못하셨다면, 이곳 한번 가보세요. 억새뷰를 즐기면서 커피 한잔 하시면, 분명 힐링의 시간이실 거예요. 다만, 사람이 붐비는 주말에는 피하시는 게 좋겠죠?

 

 

굿즈도 판매하고 있고, 화장실은 외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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