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굴식당
위치: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대수길 10-4
영업: 10:00~22:00 (화요일 휴무)
주차: 근처 골목 또는 해안가 주차
구좌읍에 있는 숙소에 묵게 되면서, 근처에 저녁식사를 할만한 곳을 찾아야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저희가 간 날이 평일이기도 했지만, 구좌읍은 관광지가 많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 저녁시간까지 운영하는 식당이 많지 않아서 애를 좀 먹었어요.
카페도 대부분 저녁 7시면 문을 닫는 분위기였고요.
그러다가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대수굴 식당'을 발견하게 되었네요.
평점도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제가 먹고 싶었던 '보말죽'이 메뉴에 있어서 망설임 없이 골랐답니다.
저희가 갔던, 구좌읍 로컬식당 '대수굴식당'을 소개해드려 볼게요 ^^
17:30쯤 이른 저녁시간에 식당에 도착했어요.
사실 좀 더 일찍 가서 바닷가도 둘러보고, 식당 맞은편에 있는 서점인 '달책빵' 구경도 다녀왔는데도 저시간이더라고요 ㅎ
실내에는 테이블이 6개 정도가 있고, 야외에도 2~3개의 테이블이 있었는데, 아직 햇빛이 좀 드는 시간이기도 했고, 야외테이블이 그다지 깨끗해 보이지는 않아서 실내에 자리를 잡았네요.
주방이 오픈형이었는데, 실내에 앉아서 요리하는 모습을 구경하고 싶기도 했고요 ㅎㅎ
메뉴가 좀 다양한 편이었는데, 저희는 보말죽과 성게알비빔밥을 생각하고 와서 고민없이 바로 선택했어요.
성게알비빔밥정식에 고등어구이가 포함되어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구요 ㅎㅎ
주문이 들어가면, 사장님께서 바로 요리를 시작하세요.
테이블에 앉아서 지글지글 요리하는 소리를 들으며 기다리는데, 뭔가 설레기도 하고 재미있고 그렇더라고요 ㅎㅎ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저희밖에 없어서 음식이 나오는 데에는 오래 걸리지 않았고, 반찬과 함께 세팅을 도와주시는데 깔끔하게 나와서 마음에 들었어요.
제일 중요한 맛을 설명드려볼게요.
보말죽은 그냥 평범했다고 말씀드려야할 것 같아요.
제주도에서 먹을 보말 가득한 보말죽을 생각하고 왔는데, 기대에는 살짝 못 미쳤거든요. 보자마자 색상이 옅어서 살짝 당황했는데, 맛도 조금 싱겁기도 했고요.
그래도 고등어구이는 진짜 맛있었어요.
보말죽 한술에 고등어 한 점 얹어서 먹으니 딱 좋더라고요 !
성게알비빔밥은 동행인이 주문했는데, 양은 좀 적은 편이지만 맛은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성게알을 안좋아해서 맛보지 않았던지라 동행인의 솔직평으로 대신할게요~!
위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보말죽은 솔직히 조금 아쉬웠던 것 같아요.
작년에 성산읍쪽에서 보말이 풍부한 보말죽을 먹었는데, 그것에 비하면 보말양이 적기도 했고, 싱거웠거든요.
그리고 또하나의 단점은 화장실이었어요.
화장실이 건물밖에 나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그다지 청결하다는 느낌을 못받았거든요.
무섭기도 해서, 볼일보는 내내 동행인을 밖에 세워두었답니다.ㅎㅎ
유난이다~할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 화장실은 중요한 부분이니..이해부탁드릴게요! ㅎㅎ
총평을 해보자면, 계좌에서 저녁장사를 하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이고, 바닷가와 가까워 식사 전후 산책을 즐길 수 있고, 가격이 합리적인 편이라는 점에서는 좋았어요.
하지만 맛과 분위기는 평범했던 것 같아서, 특별히 기억에 남지는 않았네요.
한 끼 식사는 잘 했으나, 일부러 다시 찾아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솔직하게 적었는데, 개인의 취향이 많이 반영된 점은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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