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타겟 (Don’t Buy the Seller) : 줄거리 결말

타겟 (스포 있음)

개봉 : 2023.8.30.
러닝타임 : 1시간 31분
장르 : 스릴러
출연 : 신혜선, 김성균, 임철수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사진출처 : 네이버 무비클립/포토

■ 줄거리
 

중고사이트에서 세탁기를 검색중인 수현

 

수현은 중고로 세탁기를 하나 구매했는데, 웬걸 고장 난 세탁기였다. 가뜩이나 회사일도 복잡한데 사기까지 당하니 열받고, 수사는 착수만 3개월이 걸린다고 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수현은 결국 밤새 중고거래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세탁기사기꾼을 찾아내고, 그가 올린 글마다 댓글을 단다. “사기꾼이에요. 절대 송금하지 마세요.” 그런데 이 사기꾼, 미안해하기는커녕 그만두라며 되려 협박을 하고, 수현이 지지 않자 “난 분명 경고했다.”라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답장이 끊긴다.


다음날 수현이 회사 동료와 점심을 먹고 있는데, 무료 나눔을 보고 연락했다는 전화를 받는다. 잘못 걸었겠거니 하지만 같은 내용의 전화가 연이어 오고, 세탁기사기꾼이 수현의 이름과 연락처를 도용하여 무료나눔글을 올렸다는 것을 알아낸다. 수현은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무료 나눔 끝’이라는 댓글을 다는 것으로 사건을 잊는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사기꾼은 수현의 집으로 음식을 왕창 배달시키는가 하면, 남자들까지 초대하여 수현을 불안에 떨게 한다. 게다가 누군가 들어온 흔적은 물론 감시받는 느낌까지.. 점점 높아지는 수위에 일상이 흔들려버린 수현은 다시 한번 사이버수사대 주철호 형사를 찾아가지만, 경찰은 사건의 연관성이 없기에 모두 별건으로 처리하려면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불안에 떠는 수현

 

불안에 시달리던 수현은 다시 주철호 형사를 찾아가 범인집에 가보자고 부탁하고, 사이버수사의 방향과는 달랐지만 떨고 있는 수현을 보며 철호는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다. 철호와 수현은 범인의 휴대전화를 추적해서 그의 집을 찾아 들어가는데, 집은 텅 비어있고 김치냉장고 한대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그리고 김치냉장고를 여는데, 웬 남자의 사체가 들어있는 것!  알고 보니 세탁기사기꾼은 살인자로, 중고거래를 위장하여 이 피해자에게 접근하여 피해자를 죽이고, 피해자의 살림살이를 모두 중고로 팔아버린 것! 그리고 그중 세탁기가 수현에게 팔리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었다.

사기꾼이 살인범인 것을 알고 두려운 수현과, 그를 돕는 주철호 형사

 

수현의 짜증과 불안은 이제 살인자에 대한 극한 두려움으로 바뀌고, 범인이 그만 멈춰주길 바란다. 범인은 그런 그녀를 조롱하듯이 1천만 원을 요구하고, 수현은 돈을 준비하여 범인을 만나러 그녀의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순순히 그녀를 보내주지 않는 범인, 수현을 납치하여 차에 태워가는데 다행히 범인을 추적하던 사이버수사대 나형사에게 발각이 된다. 이어지는 도로 위 추격, 결국 범인과 나형사 차가 모두 덤프트럭에 치이기 되고, 나형사는 사망하고 범인은 살아서 그곳을 빠져나간다. 수현에게 “꼭 다시 찾아갈게”라는 말을 남긴 채.


■ 결말
 

변장을 하고 범인을 유인한 수현

목숨은 건졌지만 트라우마로 집 밖을 나오지 않는 수현. 나형사의 죽음에 대한 미안함과 범인이 다시 찾아올지 모른다는 두려움 끝에, 주철호 형사와 함께 범인을 유인하여 잡기로 한다. 범인은 덫에 걸리지만, 곧 수현이 누구인지 눈치채고 그녀를 살해하려 한다. 때마침 나타난 주철호 형사 덕분에 수현은 목숨을 건지지만, 범인과 주철호 형사 모두 몸싸움으로 몸이 만신창이가 된다. 그리고 주철호 형사, 남은 힘을 쥐어 짜내 범인을 안고 건물 밖으로 뛰어내리면서 사건은 종료된다.


■ 감상

‘중고거래’라는 친숙한 소재로 만들어낸 스릴러라 그런지, 더 현실감이 있었다. 그냥 물건 좀 싸게 구매하려고 했을 뿐인데, 살인자의 표적이 될 거라고 상상이나 했겠는가 말이다. 영화의 초점이 범인과 피해자에게 가서인지, 경찰의 수사과정이 매끄럽지는 않았지만, 그게 진짜 사이버범죄 수사에 대한 현실이라고 생각하니 더 아찔하기도 하다.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이었으니 연기력을 말할 것도 없었고, 끝까지 긴장감 있게 잘 봤다. 전반적인 흐름이나 분위기는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를 떠올리기도. 사이버상에서 사진 연락처 이메일 등 개인정보를 교환하는 게 익숙해진 요즘 세상, 영화를 통해 나의 안전을 간과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경감심을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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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7 - [솔직리뷰/영화&드라마] -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 현실감 가득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 현실감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