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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부터 육아까지

[난임극복기 5] 시험관 시술 후기(1) : (+배양 결과) 두 차례의 인공수정이 허무하게 끝나고, 시험관 시술이 시작되었다. ✔️시험관 시술이란? 여성의 난자와 남자의 정자를 채취하여, 체외 수정시킨 수정란을 배양한 후 자궁 내에 이식하는 시술이다. ✔️시험관 시술 과정? 1. 과배란 주사를 시도하여 여러가의 성숙된 난자를 채취한다. 2. 난자채취일에 남자의 정액도 채취한다. 3. 채취된 난자와 정액을 체외에서 수정시킨다. 4. 수정에 성공한 배아를 2일~5일 정도 배양한다. 5. 정해진 이식일, 배아를 자궁 내막으로 이식한다. 하단부터는 제 경험담입니다. 🤗 두 번째 생리가 시작되는 날 병원을 찾았다. 선생님께서는 과배란 주사를 처방해 주셨고, 나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주사를 맞으며 난포를 키웠다. 중간에 병원에 방문해서 난포가 잘 자라고 있음을 확인했고, 선.. 더보기
[난임극복기 4] 시험관시술 전 건강관리(운동+식단) ‘다 필요 없고 올해 목표는 임신이다!’ 시간이 흘러 어김없이 새해가 다가왔고, 나는 본격적인 임신준비를 위해 회사에 휴직계를 냈다. 회사에 다니면서 난임시술을 받는 분들도 많았지만,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상황이었고 유난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이었던지라, 휴직을 하고 준비하는 게 정신+신체 건강에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고, 올해가 지나면 임신이 더 어려워지진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고, 그렇게 올해는 임신을 위한 한 해를 보내보자는 마음이 컸다. 2023년 목표를 쓰면서 여행 / 어학공부 / 취미생활 등 늘 신년목표 상단을 차지했던 나의 계획들은 모조리 치웠고, ‘임신’ 하나만 덩그러니 남겨두었다. 1월 1일 일출을 보러 가서, ‘올해는 꼭 예쁜 아기 생기게 해 주세요’.. 더보기
[난임극복기 3] 인공수정 시술 후기 ‘인공수정이 인공수정이 아니네?’ 인공수정의 ’인공‘은 내가 생각한 것과 많이 달랐다. 이를테면, 난 인공수정이 난자와 정자를 인위적으로 수정까지 한 후 자궁 내에 주입하는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사실 인공수정은 난포와 정자가 잘 크도록 약물과 주사치료를 하고, 여성 배란기에 남성의 정액을 채취 및 특수배양액 처리를 한 후에 운동성 좋은 정자를 모아 자궁까지 직접(의사의 손으로) 주입하는 시술이었다. 자연임신 시도 시, 정자가 난포까지 도달하지 못한 경우라면 인공수정을 시도했을 때 성공할 확률이 올라갈 수 있겠지만, 난임의 근본적인 원인을 발견할 수는 없는 방법으로 보였고, 그래서 2차 시도까지만 한 후 바로 시험관을 시작했다. ✔️인공수정 과정에 대해 상세히 말해준다면? 생리 2일 차에 병원을 방문했.. 더보기
[난임극복기 2] 난임극복을 위한 여정 시작 ! (+나팔관조영술) “결혼한 지 3년은 넘으셨는데 그래도 아직 자연임신 시도해 볼 만하지 않으세요?” 난임병원에 처음 상담을 갔을 때, 의사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결혼한 지 3년이나 지났고, 우린 나이가 어리지 않고, 초조하고, 일단 난임병원의 문을 두드렸으니, 당연히 그대로 난임치료가 시작될 줄 알았는데 자연임신을 시도해 보라고? 순간 마음이 흔들렸고 아직은 내가 늦은 게 아닌가 보다 싶었지만, 여기까지 오는 것도 생각을 많이 하고 내린 결정이었기 때문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내 의견을 전했다. “더 늦어지는 건 싫어서요. 바로 뭐라도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의사 선생님은 내 의견을 존중해 주셨고, 바로 난임시술이 시작되었다. 그 첫 단계는 나팔관에 이상이 있는지 알아보는 ‘나팔관조영술’이었다. 마리아산부인과에서는 연.. 더보기
[난임극복기 1] 난임병원 갈까 말까 ? (+대전 난임병원 후기) “우리도 올해는 아기 가질까?” 결혼 1년 차에 접어들 무렵,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차를 한잔 마시며 남편에게 물었다. “진짜? 안 그래도 얘기하고 싶었는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도 모르고 부담될까 봐 말을 안 했었거든. 먼저 얘기해 줘서 고마워. 그럼 올해 아기를 갖는 걸로 하고 노력해 보자. 산부인과에 가서 산전검사 같은 거 먼저 해볼까? 요즘은 다 하고 시작한다고 하더라고~ $#@%#” 남편은 기다렸다는 듯이 머릿속에 있던 정보들을 쏟아냈고, 카페에 있는 내내 우리의 대화는 ‘임신’을 주제로 흘러갔다. 이때만 해도 우리의 앞날은 계획대로 흘러갈 것만 같았다. 하지만 결혼 4년 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우리에겐 소위 ‘뭐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기본적인 산전검사에서도 아무 이상이 없었고, 둘 다 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