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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1938 Slow : 구옥을 개조한 분위기 있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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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 Slow

위치 : 강원 강릉시 임영로 141번길 4-6 
영업 : 11:30~19:00 
           *수요일 정기휴무
주차 : 주차장 없음. 근처 골목 주차.


강릉에 구옥을 멋지게 개조해 놓은 카페가 있다고 해서 다녀와봤어요.1938 Slow’라는 독특한 상호를 갖고 있는 곳이었는데요, Slow는 Slow Life of Wonder : (경이롭게 느린 삶)의 줄임말이고 1938은 구옥의 역사가 시작된 해라고 하네요. ‘느린 삶’이라니, 이름부터 마음에 쏙 드는 카페였는데요, 카페의 분위기도 고즈넉하고 너무 좋은 곳이었어요. 강릉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소개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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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판을 따라가면 어렵지 않아요!

 

 

 


1938 Slow는 주택가에 꽁꽁 숨어있어서 찾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요, 표지판을 따라가며 미로를 빠져다온다는 느낌으로 다가가보시면 오히려 재미로 느껴지실 거예요. 느린 삶으로 가는 길이니까 마음도 여유 있게요 :) 카페 표지판을 보면 달팽이가 그려져 있는데요, ‘느림’의 대표적인 캐릭터죠. 표지판 속 달팽이 모습에 큭큭대고 웃다 보면, 금방 도착하실 거예요!
참고로 강릉대도호부라고 옛날 관아의 모습이 눈에 확 들어올 텐데요, 그 입구와 마주 보고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다 보면 카페 표지판이 보이니까 참고하시고요, 주차는.. 강릉대도호부 담벼락에 하고 들어가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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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당의 평상에 앉아 음료를 즐겨보시길 추천드릴게요!

 


카페는 구옥의 모습을 최대한 보존한 채로 개조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좁은듯하지만, 구옥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죠. 대문부터 나무문과 손잡이가 옛날 구옥의 것이라서 신기하기도 했고요. 카페 안으로 들어서면 커다란 구옥이 나오는데요, 나무 기둥 / 기와지붕 / 평상 / 풍경 등이 그대로 보존된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실내도 나무 구조물을 그대로 살려서, 한옥에 온 걸 실감할 수 있고, 소품이나 테이블도 그런 한옥의 스타일에 맞게 꾸며져 있어서 분위기가 한층 살아나는 것 같았어요.
게다가 대청마루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비 오는 날 앉아 있으면 그 고즈넉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겠더라고요. 제가 갔을 때는 테이블이 거의 다 차 있어서 겨우 하나 잡았는데, 그 겨우 하나 잡은 자리도 나쁘지 않았어요. 머리 위로 슬쩍 보이는 창문도 좋았고, 그 창문 너머로 보이는 나무들도 좋았어요. 출입문 반대편에는 마당도 있는데요, 마당 곳곳에 테이블이 있어서 앉아서 음료를 마셔도 괜찮아요. 저는 뒤늦게 마당을 발견하고는 얼른 자리를 옮겼는데, 실내도 좋지만 마당 분위기가 훨씬 좋았던 것 같아요.

 



음료 선택이 좀 힘들었는데요, 메뉴이름이 좀 독특했거든요. 베트남 커피와 밀크티 류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도대체 어떤 맛인지 가늠하기가 어렵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시그니처라고 되어있는 베트남 커피와 레몬진저티를 마셨습니다. 맛은 좀 독특하긴 했지만, 먹다 보니 또 맛있어서 다 마셨네요.
그러나! 저는 다녀온지 좀 됐는데, 지금은 메뉴가 많이 바뀌었더라고요. 바뀐 메뉴판은 좀 단출했는데  밀크티와 디저트를 밀고 있는 것 같았어요. 저녁에는 식사도 된다는데, 메뉴판을 보니 너무 맛있어 보여서 다음에 꼭 다시 가고 싶더라고요. 특히 ‘코르네파이’는 많이들 드시고, 너무 신기한 모양이라 꼭 맛보고 싶습니다.!! +_ +

 

강릉 맛집
네이버에서 현재 메뉴판을 다운받아 첨부했어요!



아쉬운 게 있다면 주차장이 없다는 거예요. 주변 골목에 알아서 주차를 해야 하는데, 저는 주차자리를 찾아서 몇 바퀴 돌았어요. 여러분은 꼭 한 번에 주차에 성공하시길 바랄게요!!

또 하나 아쉬운 것은 메뉴판이었는데요, 메뉴판이 좀 정신없기도 했고 메뉴 이름도 낯설어서 선택이 좀 어려웠어요. 바뀐 메뉴판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어려워 마시고 추천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강릉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구옥을 개조한 카페, 1938 Slow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메뉴가 바뀌어 음료에 대한 설명을 잘 못 해 드린 것 같아 좀 아쉽네요. 근데 음료보다는 분위기에 대한 임팩트가 컸던 곳이라, 분위기에 대한 소개를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골목 깊은 곳에 이런 곳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도 놀랍고, 구옥을 분위기 있게 바꿔 놓을 것도 인상 깊었어요. 강릉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 고즈적한 분위기 속에서 잠시 쉬어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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