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맛나라
위치: 대전 서구 도솔로 511번 길 27
*용문역 7번 출구에서 807m
영업: 11:00~22:00 (13:00~17:00 휴식)
*매주 일요일 휴무
주차: 협소
예약: 가능
단체석: 있음
밥도둑으로 유명한 간장게장, 다들 좋아하시나요? 저는 원래 비리다는 인식 때문에 간장게장이든 양념게장이든 절대 입에도 안대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간장게장을 접하고, 왜 다들 간장게장한테 밥도둑이라고 하는지 알아버렸답니다. 그동안 왜 맛보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살짝 들었고요 ㅎㅎ 그뒤로 입맛이 없을 때 제일 먼저 찾게 되는 밑반찬이 되었지요ㅎㅎ
최근에도 며칠 몸이 아파서 밥을 잘 못 먹었는데, 이 간장게장이 그렇게 생각나지 뭐예요. 그래서 몸이 낫자마자 단골식당에 가서 간장게장을 포장해와 먹었답니다. 사실 제 단골식당은 아니고, 부모님 단골식당인데요, 제 입맛에도 잘 맞아서 종종 가요. 여러분들 입맛에도 꼭 맞을거라 확신하며, 식당 ‘참맛나라’를 소개해드릴게요!
저는 이번에 부모님댁에서 부모님과 함께 먹으려고 포장주문을 이용했는데요,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하니 오픈시간 11시에 와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5분 전에 도착했는데, 시간 맞춰서 포장을 다 해놔 주셨고, 바로 들고 나올 수 있었답니다. 포장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서 주시고, 용기당 5마리정도 들은 가격이 2만 원이었어요. 저는 4명이서 먹어야 해서 용기 2개를 주문했고, 다른 반찬들과 함께 먹다 보니 게장이 조금 남더라고요. 양을 생각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게장을 그릇에 담아낸 모습이 어떤가요? 좀 더 편하게 먹으려고, 집에 오자마자 손질을 해서 게딱지와 다리를 분리했어요. 게딱지에는 밥을 비벼 먹고, 다리살은 잡고 뜯어야 하니까요! ㅎㅎ 꽃게의 크기가 엄청 크거나 살이 왕창 들어가진 않았는데, 은근 다리에 살이 많이 붙어있어서 부족하지 않게 먹었어요. 입으로 힘주어 베어 먹었더니, 다리에 붙은 살들이 입안으로 쓱 밀려들어오는데, 비린내 전혀 없는 신선한 게살맛이 그대로 느껴지더라고요.
게딱지 밥이요? 당연히 먹었어요. ㅎㅎ 몸통에 붙어있던 내장을 긁고, 다리살을 좀 추가한 후, 밥을 넣어 쓱싹 비벼먹었어요. 달고 짭짤한 양념을 입은 게살과 밥의 조화가 너무 맛있고, 중독성이 있어서 몇 딱지를 먹었는지 모르겠네요.
식당에서의 기본 간장양념맛도 좋긴 했는데, 저는 집에서 고추와 깨를 좀 뿌려서 추가양념을 했어요. 고추의 매운맛을 좀 추가하면 풍미가 더 살아날 것 같았거든요. 실제로 간장양념에 매콤한 고추맛이 더해지니, 회를 많이 먹었을 때의 그 느끼함도 살짝 잡아주면서, 더 풍부한 맛이 나서 좋았답니다.:)
저는 이번에는 간장게장만 포장을 해왔는데요, 사실 이곳은 오리요리 전문점이고, 가정식 백반으로 인기가 있는 곳이에요. 가게 규모가 작은 편이고 조용한 동네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다지 유명세가 있는 편은 아니지만, 단골손님이 많고 근처 회사나 가정에서 많이들 이용하는 것 같더라고요. 저녁에 가면 항상 모임 하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한데, 저희 부모님도 이곳에서 모임을 자주 하신답니다.
그리고 '참맛나라'의 부심은 반찬이에요. 사장님이 직접 반찬을 만드시는데,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하신 게 없고 정성이 듬뿍이더라고요. 맛잘알 주부님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지 이곳에서 반찬을 구매해 가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물론 저희 부모님도 그들 중 한 분입니다. ㅎㅎ
단점은 너무 외져있어서 주차가 불편하다는 거예요. 주차장이 따로 없으니, 골목에서 알아서 주차를 잘하셔야 해요!
그리고 가게 규모가 작고 좀 오래돼서 손님을 모시고 가기엔 어려울 것 같아요. 고급식당을 상상하신다면 그만 접으시고, 이곳의 맛과 정성을 봐주세요!
대전 간장게장을 검색하면, 이곳저곳 다양한 식당들이 소개되던데, 비주얼은 엄청나지만 밑반찬으로 두고 먹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가격대가 많더라고요. 그런데 이곳 ‘참맛나라’는 부담 없는 가격대에 맛 좋은 간장게장을 즐길 수 있는 곳이지 않나 싶어요. 오늘도 돈 4만 원에 4명이서 배 터지는 간장게장 파티를 했으니까요!
다음번에 간장게장이 또 먹고 싶으면, 부담 없이 이곳을 찾아갈 거예요. 간장게장을 보며 침을 흘리고 계신 당신, ‘참맛나라’로 달려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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