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더 크루즈 : 동학사 분위기 좋은 대형 베이커리카페

더 크루즈 : cafe THE CRUISE

위치: 충남 공주시 반포면 동학사 1로 191 더크루즈
영업: 11:00 ~ 22:00 (21:30L.O.)
주차: 여유 있음

 

여러분 산책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걷는 걸 너무 좋아해서, 여유가 있는 날은 가까운 산에 가서 등산을 하거나 산책을 하는 편인데요, 오늘은 제가 동학사에 산책을 갔다가 우연히 방문하게 된 카페를 하나 소개해드려 볼까 해요. 

카페 이름은 '더 크루즈'인데, 정말 크루즈처럼 큰 카페랍니다:)

 

 

 

'더 크루즈'는 대형카페의 장점을 다 갖춘 곳이에요. 

 

일단 카페가 크기 때문에 자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요.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있는데, 4층 스카이워크를 제외하고 모든 층에 테이블 좌석을 갖추고 있고, 단체석도 있으니까 한 바퀴 돌아보시고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으시면 될 것 같아요. 카페가 산속에 있고 사방이 통유리로 되어있기 때문에 어디 앉아도 멋진 뷰를 즐기실 수 있을 테니, 아무 데나 앉아서 얼른 뷰를 즐기시길 바랄게요. 햇빛이 들어오는 시간의 통유리는 좀 피하시는 게 좋긴 하겠죠? ㅎㅎ

 

개인적으로는 2층이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ㅎㅎ 저 갔을 때는 아직 에어컨 가동 전이라 그런지, 3층부터는 좀 더운 느낌이 있었거든요. 1층 베이커리 카운터랑도 가깝고, 테이블도 넉넉하고 해서 고민 없이 2층에 자리를 잡았답니다. 

지하는 '아트플레이스'라는 공간명칭을 갖고 있는데, 정기적으로 전시 같은 것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귀찮아서 가보진 않았는데,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지하에 자리를 잡고 작품 감상하시면서 차 한잔 즐기셔도 좋겠네요 ^^

 

 

베이커리 카페답게 베이커리 종류가 정말 다양해요. 1층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베이커리가 펼쳐져 있는데, 하나같이 맛있어 보여서 다 집고 싶더라고요. 식사 후였기에 절제에 절제를 해서, 쑥쉬폰케이크 하나만 골랐어요. 얼마 전에 제주도에 가서 먹은 쑥케이크가 아른거려서 집어봤는데, 똑같진 않았지만 달콤+씁쓸+부들부들한 게 입에서 녹더라고요 ㅎㅎ 커피와 함께 했다면 더 좋았겠다 싶어요. 

 

음료 종류도 다양한데, 커피 자제 중이기 때문에 블루베리라떼와 말차라떼를 주문했어요. 음료가 별로라는 후기가 있어서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웬걸 너무 시원하고 맛있더라고요. 특히 말차라떼는 예상가능한 맛이었는데, 블루베리라떼는 블루베리가 진하게 들어있는 게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아마 산책하면서 땀을 좀 뺀 뒤라 이 달달한 음료들이 더 맛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다음에 가면 커피도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한 가지 더, 더 크루즈는 자연 속 카페라서 그런지 친환경을 추구하더라고요. 빨대색이 이상해서 문의했더니, 쌀 빨대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거 보면 도 착한 카페라는 생각에, 더 응원하게 되죠^^

 

 

 

동학사 대부분의 카페가 그렇듯이, 이곳도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어요. 음료 두 잔과 케이크 하나를 주문하니, 2만 원을 훌쩍 넘기는데, 동학사 식당에서 한 끼 식사를 하는 거랑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요. 멋진 뷰와 공간을 제공한다고는 하지만, 가끔 이렇게 사악한 음료가격을 보고 나면 기분이 묘하게 나빠지긴 해요 ㅠ ㅜ 

 

그리고 개인적으로 베이커리가 좀 덮여있는 걸 좋아하는데, 출입문 앞에 덮개 없이 전시되어 있는 베이커리를 보고 당황했어요. 가만히 있어도 먼지가 나는데,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더 많은 먼지가 쌓일 걸 생각하니, 위생이 좀 걱정되긴 하더라고요. 예민한가요?

 

마지막으로 개인의 취향이긴 하나.. 인테리어는 그냥 평범했어요. 멋진 인테리어보다는 좌석 수에 초점을 맞춘 듯, 평범한 테이블들이 질서 정연하게 놓여있더라고요. ^^

 

 

동학사의 대형카페 '더 크루즈' 어떠셨나요? 공간이 넓고 즐길 것도 갖추고 있어서인지 카페보다는 '문화공간'이라는 타이틀이 더 맞겠다고 생각한 곳이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아이를 데리고 가족단위로 방문하신 분들도 많이 봤어요. 아이들은 밖에서 뛰어놀고, 부모님들은 안에서 음료와 뷰를 즐기고요 ^^ 

 

인테리어나 가격면에서는 조금 부족하다고 느끼긴 했지만, 기타 멋진 뷰/ 주차 편의 / 좌석 수 / 베이커리 종류 등 대형카페로서의 장점은 잘 갖추고 있기 때문에, 방문해 볼 가치는 충분히 있는 것 같아요.

 

다가오는 주말, 가족들과 함께 경치 좋은 곳에서 차 한잔 하시면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시고 싶으시다면, 이곳 '더 크루즈' 한번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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