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덕진구] 기찻길옆 오막살이 : 가슴살에도 육즙이 흐르는 마늘닭볶음탕

기찻길옆 오막살이 (전주 아중리본점)

위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교 9길 71
영업:11:30 ~ 22:00 (20:30L.O.)
         *15 ~ 17 : 휴식
         *매주 월요일 휴무
주차: 주차장 여유있음
예약: 가능 (네이버 또는 전화 063-245-5870)

여러분 음식 하면 떠오르는 지역이 있으신가요? 저는 ‘전라도’이고 그중에서도 ‘전주’라는 지역인데요, 대학생시절 줄기차게 놀러 가서 이것저것 신나게 먹었던 기억이 큰 것 같아요. 성인이 되어서도 맛있는 게 먹고 싶으면 전주를 방문하게 되더라고요 ㅎㅎ
오늘은 전주에서 제가 정말 맛있게 먹었던 식당 한 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마늘닭볶음탕을 주메뉴로 하는 ‘기찻길옆 오막살이’라는 식당인데요, 모르는 전주사람이 없을 정도로 완전 로컬맛집이더라고요! 보통 전주 맛집이라고 하면, 한옥마을 음식들을 떠올리실 수도 있는데, 진정한 전주의 맛집은 바로 이런 곳이 아닐까요? ㅎㅎ

 

 

영업시간에 딱 맞추어 갔는데, 이미 출입문 앞에 줄을 서고 있는 손님들이 많았어요. 게다가 입장하면서는 예약손님인지 체크를 하는데, 벌써 예약도 많은 것 같았고요. 내가 맛집을 제대로 찾아왔구나! 하는 희열과 함께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답니다.ㅎㅎ 주말에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미리 예약을 하고 가시길 추천드릴게요. 기다려야 하는 수고스러움도 없고, 앉자마자 예약한 음식이 바로 나올 테니까요!

실내로 들어가면 나무콘셉트의 인테리어인데요, ‘기찻길옆 오막살이’라는 상호명은 물론 이 ‘전주’라는 지역과도 잘 어울리는 느낌이더라고요. 진짜 근처에 기찻길이 지나가기도 하고, 정감 있는 시골집에 온 느낌이랄까요? ㅎㅎ 하지만, 반전으로 이곳에서도 로봇이 서빙을 하고 있답니다.! ㅎㅎ

 

자리를 잡고 앉으면 바로 물, 밑반찬, 버너를 세팅해 주세요. 청결함은 물론 밑반찬 하나하나에 어찌나 정성이 들어가 있는지, 메인이 나오기도 전에 싹쓸이를 했답니다. 근데 대박인 건, 제공되는 물이었어요. 보통물이 아니고 직접 끓이시는 ‘검은콩 물’인데 고소하니 입맛을 제대로 돋워주는 느낌이었답니다.!

저는 동행인과 둘이서 방문했고, 닭볶음탕 소자와 우동사리를 주문했어요. 소자가 적지 않을까 걱정은 되었는데, 원래 양도 많지 않은 편이기도 하고 나중에 밥을 비벼먹을 생각을 하니 저 정도가 괜찮더라고요.(나중엔 배가 불러서 볶음밥을 못 먹었습니다 ㅠ ㅠ) 참고로, 옆테이블도 남녀 둘이서 왔던데(남자분 체격이 건장해서 잘 드실 것 같았어요), 거긴 중자에 우동사리와 공깃밥을 주문하더라고요. 사장님의 조언과 스스로의 판단을 믿어보시고 주문해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근데 혹시나 우동사리를 뺄까 하신다면, 그건 참아주세요!! 닭볶음탕 양념이 잘 밴 우동사리가 정말 끝내주거든요!! 닭을 어느 정도 먹었다면 사리를 넣고 팔팔 끓여서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혹, 육수가 부족하면 추가를 해주시기 걱정하지 마세요!

 

마늘닭볶음탕, 양념이 매콤하고 정말 끝내주는데요, 부드러운 닭이 그 맛을 잘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요. 보통 닭볶음탕을 먹으면 가슴살이 질겨서인지 씹느라 양념맛을 잘 못 느끼는데, 여기는 너무 부드러워서 고기와 양념맛이 동시에 느껴지더라고요. 게다가 마늘 숙성에 속재로도 버섯과 야채 등 좋은 걸 많이 넣었다고 하니, 건강에도 얼마나 좋을까 싶고요!

인기가 어찌나 많은지, 밀키트도 만들어져서 전국택배까지 한다는데, 이왕이면 식당에서 드시면서 갓 나온 닭볶음탕 요리를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맛도 좋은데, 딱 한 가지! 화장실이 좀 불편했어요. 화장실이 남녀공용이었거든요.. 볼일 보고 있는데, 남자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니 불안해서 그냥 나오게 되더라고요 ㅎㅎ 못 참아서 동행인에게 밖에 서있으라고 하고 얼른 볼일을 봤네요 ㅎㅎ 예민하신 분들, 다른 곳에서 볼일 보고 입장하시길 추천드릴게요! ㅎㅎ

전주사람도 좋아라 하는 전주 로컬맛집 ‘기찻길옆 오막살이’ 어떠셨나요? 부들부들하고 매콤한 마늘닭볶음탕을 정말 일품이었는데요, 통나무 인테리어도 분위기 있고 정말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혹시 전주에 놀러 갈 계획을 갖고 계신다면, 이번에는 이곳에 들러 든든한 한 끼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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