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 두두당(豆豆堂) : 대청댐 한옥 카페

두두당(豆豆堂)

위치: 대전광역시 대덕구 대청로 234
영업: 10:30~22:00
주차: 주차장 여유 있음

지난 주말 대청호에 산책을 다녀왔는데요, 멋진 카페 한 곳을 다녀와서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이름은 ‘두두당(豆豆堂‘으로 생긴 지 좀 됐고 인기도 많은 가게인데 저는 이제야 가보게 되었네요. 사실 몇 번 가보려고는 했는데 그때마다 사람이 넘쳐나서 실패했거든요. 우연히 들른 날, 주차장이 조금 여유가 있어 보여 얼른 들어가 봤답니다. ^^
초록뷰를 둘러싼 한옥 인테리어가 눈에 확 들어오는데요, 안에서 바라보는 뷰는 더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한옥컨셉의 건물이 주변과 잘 어우러져 더 멋집니다

 

 

대청호 부근에는 여기저기 카페들이 많이 있는데요, 저는 두두당이 그곳과 가장 잘 어울리면서도 아름다운 곳이라고 생각해요. 멋진 기와를 얹은 한옥 인테리어가, 주변의 산 나무 호수 등 자연과 잘 어우러져서 참 멋있거든요. 보통 한옥 카페는 기존의 한옥을 개조한 곳이 많은데, 두두당은 개조한 건물은 아니었어요. 그럼에도 구옥 같은 느낌을 잘 만들어내서, 주변과도 이질감이 없는 게 참 신기하더라고요.
한옥느낌의 외관을 감상하셨다면, 건물 뒤편에 있든 정원도 한번 둘러보세요. 정원이 생각보다 꽤 넓은데 곳곳에 테이블이 놓여있어서, 야외에서 음료를 즐기기에도 너무 좋겠더라고요. 그리고 정원 쪽에서 바라보는 두두당의 건물이 제대로 멋진데요, 이곳에 사진 스폿이기도 하답니다.^^

 

정원테이블도 실내테이블도 다 좋아요

 

건물은 총 3층으로 돼있는데요, 층마다 각각 다른 매력을 갖고 있었어요. 1층은 야외정원과 연결되는 곳인데, 정원뷰의 느낌과 어우러지게 캠핑장 분위기로 꾸며져 있더라고요. 참고로 두두당은 애견동반이 가능한 카페인데요, 단 애견동반 시 이곳 1층만 이용하실 수 있답니다. 2층은 카운터와 메인 출입문이 있는 곳이에요. 대청호나 정원의 뷰는 조금 아쉽지만, 아늑하게 꾸며져 있어서 나쁘지 않아 보였어요. 3층은 정원뷰와 대청호뷰를 함께 감상하면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곳이고, 테이블로 가득 채워진 곳이에요. 저는 대청호뷰를 즐기러 3층에 앉았고, 대형테이블에서 대청호를 바라보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네요.
처음 오시는 분들은 조용한 3층에서 대청호뷰를 실컷 즐기시고, 나가는 길 정원을 한 바퀴 돌아보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음료와 베이커리류가 다양합니다.

 

두두당은 콩두자를 쓰고 있고 간판에도 커피콩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요, 카페를 두두당으로 번역한 건 아닌지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네요.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저는 처음에 한자와 한옥인테리어를 보고 그냥 ‘찻집’인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커피종류가 아주 다양한 카페가 맞답니다.! 뿐만 아니라 과일음료와 논커피 티종류도 다양하고, 디저트류도 많았어요. 관광지답게 가격대는 좀 센 편이지만요! ㅎㅎ
저는 망고스무디와 함께 루이보스티를 주문했어요. 커피맛을 소개해드리고 싶지만 커피 자제중이거든요 ㅠ 하지만, 주변테이블을 보니 90% 커피를 즐기고 있는 것이, 커피맛집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망고스무디는 망고맛이 진하게 느껴져 달달하고 시원하니 여름날씨에 딱이었고, 루이보스티는 티백으로 나오는 흔한 티 맛이었어요. 디저트를 먹을까 말까 하다가 부담 없어 보이는 마들렌을 골랐어요. 부드럽게 씹히는 게 좋았는데, 평범하게 우리가 아는 그 마들렌 맛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커피와 먹었으면 좀 달랐을 수도 있겠죠? ㅎㅎ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와서 단점은 없었어요. 화장실이 좁았다. 디저트가 오픈되어 있었다거나 마들렌이 그냥 쟁반에 얹어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정도? ㅎㅎ

대청호는 대전과 근교에서 바람을 쐬러 많이들 방문하는 곳인데요, 평범한 카페 대신 한옥 분위기를 풍기는 '두두당'을 한번 들러보세요. 대청호 나들이가 한층 더 특별하게 느껴지실 테니까요. 정원에서 두두당을 바라보고 찍는 인증샷도 잊지 말아 주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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