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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부터 육아까지/임신일기

[임신일기 3] 16주 2차 통합검사(기형아검사)_대전충남대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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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 다 건강하게 잘 크고 있네요!”

한 달 전 1차 통합검사를 마쳤고, 오늘은 2차 통합검사가 있는 날이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초음파 검사가 진행되었고, 채혈까지 마쳤다. 임신을 하니 피를 얼마나 뽑아대는지, 더 열심히 잘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결과는 일주일 뒤에 와서 들을 수 있다고 하니, 또 한주를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지내야겠구나 싶었다.
오늘 자궁경부 길이도 측정했다. 결과는 37mm로 안정적이라고 하셨다. 쌍둥이라서 자궁경부 길이를 좀 일찍 재야 한다고 하셨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아 안심!


4주 만에 만난 우리 쌍둥이들이 부쩍 자라 있었다. 이제 아기의 길이보다는 머리크기로 주수를 파악한다고 하는데, 16주 2일 3일로 비슷하게 잘 자라고 있었다. 심장도 더 커져서 활발하게 뛰고, 손가락 발가락도 생겨서 이제 누가 봐도 사람이었다.  손을 쥐었다 펴기도 하고 손으로 얼굴을 가리기도 하고, 좁은 공간에서 바쁘게도 움직이는 게 귀엽기만 하다.


“두 명 다 아들이네요~”
초음파가 진행되는 중에 성별을 문의했다. 인터넷상에서 대학병원은 성별을 엄청 늦게 알려준다는 글을 보고 좀 걱정했는데, 다행히 바로 말씀해 주셨다. 남매둥이를 예상했던지라 예상과 다른 성별에 살짝 당황스럽긴 했지만, 동성의 둥이면 둘이 사이좋게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또 안심이 되었다. 게다가 둘 다 아들이라니, 얼마나 든든한가!!

대학병원 성별
임신 16주 초음파 사진

 

 
▶ 16주 차 증상은 어떤가요?


13주 차쯤 지날 때부터 두통은 거의 사라졌다. 아침이면 미세하게 어지러울 때는 있지만, 물을 좀 보충해 주면 바로 괜찮아졌다. 15주 차부터는 아랫배가 눈에 띄게 나오는데, 임부원피스를 입었는데도 배가 볼록한 게 보일 정도다. 그래서인가 한 달 전에 비해 몸무게도 1킬로 이상 늘었다. 물론 살짝 방심하고 밀가루 음식을 좀 먹은 탓도 있는데, 살이 많이 찌지 않도록 식단관리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살이 트지 않도록 열심히 튼살크림도 발라주어야 한다.!!

울렁거림은 여전히 남아있다. 특히나 공복과 과식후에 가 심했기 때문에, 조금씩 자주 먹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귤과 방울토마토가 큰 위로가 된다.



16주 차 영양제 섭취는 어떻게 하나요?


인터넷 카페나 책에서 보면, 16주부터는 엽산은 중단해도 되고 철분제를 섭취하라고 나온다. 나도 16주 차 들어오면서 그 안내를 따라 하기 시작했는데, 오늘 병원에 방문한 김에 담당 교수님께 확인차 여쭈었더니 조금 다른 말씀을 해주셨다.
16주 차부터 엽산은 중단해도 되지만 남은 게 있으면 마저 복용해도 괜찮다고 하셨고, 철분제는 20주부터 복용하라고 안내해 주셨다. 나는 이미 철분을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하니, 반응이 괜찮으면 그냥 이어 복용하라고 하셨다. 철분을 섭취하기 시작하면서 어지러움이나 변비를 호소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았는데, 그런 점을 우려하시는 게 아닐까 싶다.
철분제 섭취량은 단태아 기준 30mg이니, 쌍둥이는 두 배 이상으로 100mg을 권장해 주셨다.



2차 통합검사 결과 공유해 주세요!


초음파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소견은 없었지만, 피검결과와 함께 자세한 결과는 일주일 뒤에 들을 수 있다고 하셨다. 쌍둥이 임신 중 가장 큰 관문으로 느껴지는 통합검사 결과, 부디 정상으로 나오길!!


진료비 (본인부담금)


진찰료 : 9,370원
검사료 : 87,930원 (2차 통합검사 - 초음파+피검)

합계 : 97,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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