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일기 4] 임신 17주 : 통합검사 결과

한 주 전에 2차 통합검사를 하고 왔다.
그리고 임신 17주 차에 접어들고 있는 오늘은 1.2차 통합검사 결과를 들으러 병원에 다녀왔다. 대게 개인병원은 문자로만 ‘고위험군, 저위험군 등’으로 결과를 통보해 주는 것 같은데, 충남대병원은 직접 방문해서 결과를 듣도록 하고 있었다. 담당 교수님께서는 검사 결과지를 보여주시며, 모두 저위험군으로 나왔고 건강하다고 하셨다. 단지 내 나이가 적지 않은지라, 그 부분만 위험군으로 나왔다.
전반적으로 결과가 좋기 때문에 그 이상의 검사는 강하게 권하지 않는다고도 해주셨다. 쌍둥이인지라 니프티검사를 해야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임신을 하고 가장 긴장되고 큰 산처럼 느껴지는 것이 통합검사라고 하는데, 무사히 통과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집이 많이 좁을 텐데 무럭무럭 자라주는 쌍둥이들, 너무 고마워!

대전충남대 산부인과 통합검사 결과

▶ 17주 차 증상은 어떤가요?

특별히 달라진 증상은 없지만, 하루아침에 배가 많이 나온 느낌이다. 아침에 배에 손을 올렸는데 뭔가 불룩 올라와 있다. 19주 차에 만삭처럼 올라온 다른 산모의 사진을 보면서 설마설마했는데, 배가 커지는 게 심상치가 않다. 무럭무럭 크고 있다는 긍정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튼살크림을 더 열심히 바르는 중이다.

폭식의 수준까진 아니지만 먹는 양이 확실히 늘었다. 한 주 전에만 해도 배가 불렀던 양인데, 뭔가 양이 차지 않아서 더 먹게 된다. 체중이 확 늘면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정신 차리고 조절을 하고 있는데, 먹는 양이 느니 체중이 늘어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 철분제를 섭취하면서 변비가 오지 않았나요?

 
철분제를 섭취하기 시작하면 변비가 온다는 정보를 듣고, 물 섭취량은 물론 고구마나 야채 섭취량을 좀 늘렸다. 하지만 변비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나? 괴로울 정도는 아니지만, 철분제 섭취하기 전보다는 수월하지 않다. 그래도 너무 힘을 주면 태아에게 좋지 않을까 염려되어, 유산균과 따뜻한 물을 섭취하면서 자연스러운 배변활동을 하려고 노력한다. 이틀에 한 번은 화장실에 가니 그나마 다행이다.

 

 

▶ 통합검사 결과 공유해 주세요!

서두에도 언급했듯이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 통합검사는 대게 ‘다운증후군’과 ‘개방형 신경결손’에 대한 위험도를 파악하는 것인데, 모두 위험도가 낮게 나왔다. 다만, 산모의 나이가 노산인지라 그 부분은 위험군으로 나왔는데, 뭐 나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니 괜찮다고 하셨다.  
 


▶ 진료비 (본인부담금)
 
진찰료 : 9,700원
약제비 : 4,500원 (아스피린)

합계 : 14,200원

---

 

2023.12.01 - [난임부터 육아까지/임신일기] - [임신일기 3] 16주 2차 통합검사(기형아검사)_대전충남대학병원

[임신일기 3] 16주 2차 통합검사(기형아검사)_대전충남대학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