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 차에 들어서면서 태동의 세기가 또 한 번 레벨 업을 했고, 때문인지 메스꺼움에 미세한 갈비뼈 통증이 생겼다. 그래도 아직 견딜만한 정도이니, 25주 차도 무난하게 지나가고 있지 않나 싶다. 그렇게 26주 차가 되었고, 26주차에는 임당검사와 백일해 예방접종이 예정되어 있어 병원을 찾았다.
■ 임당검사 사전준비
지난번 방문 시, 임당검사에 관한 사전 안내가 전혀 없었다. 카페를 검색해 보니 검사 전날이나 두 시간 전 금식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많았기에 좀 불안해졌다. 그리고 충남대학교 산부인과에 확인전화를 넣어 확인해보니, 병원에서는 걱정하는 나를 안심시키며 정상식사를 하고 오라고 했다.
병원마다 공지가 조금 다른듯했고, 그에 따라 임당 통과의 기준 수치도 다르게 잡는듯했다. 어쨌든 나는 평소처럼 식사를 하고 병원에 방문했다.
■ 임당검사 방법 및 결과
병원에 방문하자마자 임당검사약(포도당)을 받았다. 이 약을 먹고 정확히 1시간 후에 채혈을 해야한다고 하기에, 원샷과 함께 알람설정을 해두었다. 1시간이 길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약을 미리 먹고 교수님께 진료(초음파+경부길이 측정 등)를 보고 백일해 주사까지 맞고 나니 얼추 시간이 되었다.
알람이 울리기 1분 전 채혈실에 들어갔고(1시간이라는 시간을 지켜야하기에, 별도로 번호표를 뽑지 않고 바로 들어갔다.), 바로 채혈을 시작했다.
검사 결과는 빠르면 오후늦게나 익일에 나온다고 했다.
대전충남대학교에서는 임당 통과 수치를 139로 잡고 있었고, 나는 134로 정상소견이 나왔다. 정상식사에 포도당까지 먹었는데 134로 나온 것은 안정적이라고 보았고, 또 한 번의 큰 산을 넘은 뿌듯함과 안도감을 갖고 병원을 나왔다. 그래도 방심하지 말고 식단 조절 잘해야지!
■ 백일해 주사
산모가 출산 2개월 전에 백일해 주사를 맞아야, 그 항체가 태아에게 전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27주가 되기 직전 주사를 맞게 되었다.
남편이나 가족은 출산 2주 전에만 맞으면 된다고 한다.
■ 초음파 검사 결과
26주 차 6일인 오늘, 듬이 941g 뿍이 904g으로 잘 자라주고 있었고, 경부길이도 3.2cm로 잘 유지되고 있었다.
■ 진료비 (본인부담금)
- 진찰료 : 9,440원
- 약품비 [백일해주사]
(투약 및 조제료) : 750원
(주사료-비급여) : 50,000원
- 검사료 : 3,900원 [임당검사]
- 초음파진단료 : 53,820원 [입체초음파]
합계 : 117,900원
‘통합검사, 정밀초음파, 임당검사‘라는 큰 산들을 넘었고, 이제 큰 검사는 얼추 끝난 게 아닌가 싶어 안도감이 들었다. 건강하게 잘 자라준 우리 듬뿍이에게 고마울 뿐이고, 이제 분만까지 남은 주수는 엄마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식단+건강관리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분만 주수는 어떻게 잡는 것인지 문의를 했는데, 다태아는 보통 37주에 나온다고 보면 되면서도 34주부터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두구두구. 우리 듬뿍이들 볼 날이 가까워 온다고 생각하니 너무 설렌다. > < 파이팅!
2024.02.11 - [난임부터 육아까지/임신일기] - [임신일기 6] 임신 22주 ~ 24주 (+태동, 정기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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