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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부터 육아까지/임신일기

[임신일기 9] 27주~29주 (한발 빠른 태동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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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를 코앞에 두고 있다. 인터넷카페를 보면 30주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힘듦’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기에, 초 긴장 상태이다. 게다가 요즘 의대정원 확대와 관련하여 전공의 사직 등으로 대학병원 진료가 원활하지 않다고 하니, 더 걱정이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일단은 그동안 꾸준히 진료를 봐주신 교수님을 믿어보기로 했다.

@pixabay


■ 27주~29주 증상

 
특별히 달라진 증상은 없었고, 배만 알게 모르게 조금씩 커지고 있는 중이다. 정면으로 보면 잘 모르겠지만, 측면으로 보니 확실히 배가 더 나와있다. 예전에 임산부들이 왜 이렇게 허리에 손을 대고 배를 내밀고 다니나 싶었는데, 배가 무거워지니 자연스럽게 그 자세가 나오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자세는 허리에 좋지 않다고 하니, 의식적으로 바른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겠구나 싶다.
 

임신초기부터 두통과 메스꺼움 증상이 지속적으로 있었다. 초기에는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다가, 20주 차 들어오면서 그 증상이 살짝 완화가 되었었다. 메스꺼움이 몰려올 때, 프라푸치노같이 시원 달달한 음료를 마시면 바로 가라앉기도 했었다. 그런데 29주 차쯤부터인가 다시 임신초기 입덧 증상의 강도가 좀 올라왔다. 그 증상을 잊어보려 잠을 청하고, 그렇게 종일 자다 보니 머리는 더 아프고, 반복하는 중이다.
 
아기들이 크면서 위를 더 압박해서 그런 거겠지? 아기들은 좁은 공간에서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며, 버텨보기로 한다.
 


■ 29주 진료 내용

 
[ 태동검사 ]
태동검사를 받았다. 내가 알기로는 34주차쯤 받는 것 같은데, 오늘 한 녀석 움직임이 더뎌서인지 교수님께서 태동검사를 해보자고 하신 거다. 원래 잘 움직이던 녀석인데 왜 그럴까? 싶었는데, 다행히 태동검사를 시작하자마자 또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예상치 못한 태동검사비가 지출되었지만, 잘 움직이고 있다니 얼마나 다행이던지 ; _ ;
 
다음번에는 더 활발히 움직일 수 있도록 검사전에 미리 초콜릿을 준비해 보기로 했다.
 

[ 태아 제충 ]
29주 차에 우리 듬뿍이 체중은 각각 1300g 1500g 이었다. 드디어 1kg을 넘었다는 감격스러움! 비록 200g 정도 차이가 나지만, 이 정도는 별거 아니라기에 안심하기로 했다.
 



[ 산모 체중 ]


10주차 병원에 갔을 때 몸무게가 51.5kg이었는데, 29주 차 6일의 몸무게는 63.5kg이었다. 의사 선생님께서 최소 17kg 쪄야 한다고 하셔서 마음을 놓았더니, 그새 12킬로가 불어난 것이다. 막달에 왕창 찔 것을 생각하면, 지금부터라도 체중관리에 들어가야겠다 싶다.

@pixabay


■ 진료비 (개인부담금)

 
진찰료 : 9,440원
태동검사료 : 24,400원
초음파 : 53,820원

합계 : 87,600원



대학병원 진료가 원활하지 않은 요즘, 혹시라도 전원 권유를 받게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교수님께서 그런 말씀은 하지 않으시고 2주 뒤 진료예약을 잡아주셨다. 2주 마음 편히 지내다가 오라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겠지? 혹시라도 수술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하여 먼저 여쭤보려다가, 교수님도 확실하게 해 줄 말이 없으실 것 같아 일단 접었다. 2주 뒤에도 똑같은 상황이라면, 건강한 출산을 위해서 내가 먼저 여쭤봐야지 싶다.

그나저나 계속 4주에 한번 검진예약이 잡혔었는데, 이제 2주 뒤에 오라는 것을 보니 출산일이 다가오고 있나보다. 기대 걱정 설렘 초조 온갖 감정이 섞여 요동을 치는데, 역시나 최고는 설림이다. 2주야 빨리 지나가라!
 


 

2024.02.26 - [난임부터 육아까지/임신일기] - [임신일기 7] 25주~26주 (임당검사)

[임신일기 7] 25주~26주 (임당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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