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난임부터 육아까지/난임일기

[난임 극복기 - 번외] 지중해식 소개 (레시피 공유)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면서 컨디션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려고 노력했고, 그중 메인이 된 노력은 운동과 식단이었다. 6개월 이상을 하루나 잠깐의 쉼도 없이 이어갔는데, 그 기간동안 운동과 식단을 빼면 거의 시체였을 것이다. 운동과 식단을 하면서 몸무게는 거의 7-8kg 감량하였고, 혈액순환에도 큰 도움이 되면서 수족냉증과 변비까지 사라졌다. 건강해짐을 몸소 느끼면서, 이것이 분명 시험관 시술 성공에도 큰 도움을 주었을 거라고 본다. ■ 운동 일정 ① 매일 아침 10:30 ~ 11:30 요가 ② 매일 오후 13:30 ~ 15:00 등산 (정상까지 가진 않고, 경사진 곳 걷기) ③ 비오는 날, 요가 후 집에서 걷기 ■ 식단 ① 아침 : 단백질우유(산양유단백질가루+콩가루+우유) & 과일 ② 점심 : 지중해식 - 밥.. 더보기
[난임극복기 8] 난임병원 졸업과 일반산부인과 전원 어느덧 9주 차의 산모가 되었고, 드디어 난임병원을 졸업하게 되었다. 8주 차에 접어들면서 일주일 간 프롤루텍스와 질정을 중단하고 경과를 보기로 했는데, 9주 차 초음파 결과 쌍둥이들이 이상 없이 잘 자라는 것을 보고 정말 중단하기로 했다. 프로기노바는 하루에 아침 2정 저녁 2정씩 먹었었는데, 앞으로 일주일간만 하루 1정씩 먹고 중단하는 것으로 했다. 선생님께서는 일반산부인과로 전원 하여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진료의뢰서'를 작성해 주셨고, 대학병원에도 가볼 예정이었기에 2매를 발급받았다. 병원이라는 곳에 뭔가 보답을 하는 것도 좀 오버스러운 느낌이 있지만, 쌍둥이들을 만나게 해 주신 곳이고, 마무리를 잘하고 싶은 마음에 간식을 좀 사가 선물로 드렸다. 대기실에 사람이 많았기에 조심스럽게 가리고 들어가 .. 더보기
[난임극복기 7] 이식 후 증상부터 아기집 확인까지 8월 말경 중급의 3일 배양 배아 3개를 이식했다. 착상예정표에 따르면 3일 배양의 경우 6~7일째에 착상이 일어난다고 하여, 그 기간 동안은 최대한 안정을 취하려고 했다. 이식 당일에는 바로 집으로 돌아와 건강죽으로 점심을 먹고 누워있었다. 간간이 발을 벽에 올려 혈액순환이 더 잘 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했다. 일주일정도 이런 패턴을 유지했고, 착상예정 시기가 지나고 나서는 가벼운 걷기 운동을 했다. 원래 12시는 돼야 잠자리에 드는 편인데 이식 후에는 늦어도 10시경에는 잠자리에 들었고, 지중해식과 건강죽으로 식사를 지속했다. ✔️이식 후 별다른 증상은 없었나요?나는 처음엔 무증상에 가까웠는데, 이식 3일째부터 잔기침이 계속 나왔다. 사래에 들린 것인지 감기에 걸린 것인지 의심을 하면서, 혹시라도 기.. 더보기
[난임극복기 6] 시험관 시술 후기(2) : (+이식 후 몸관리) 대망의 이식일이 되었다. 전날 밤까지 주사와 질정을 계속 사용했고, 이식 당일에는 질정을 넣고 오지 말라고 해서 그냥 갔다. 대전 마리아산부인과에서는 10시경 이식을 시작하는데, 아마도 오전에 냉동배아가 해동되는 결과를 보고 시작하는 것 같았다. 9시 40분쯤 내 이름이 호명되었고, 옷을 갈아입고 시술실 대기공간으로 들어가니 이식을 앞둔 분들이 앉아있었다. (배아상태에 따라 이식이 취소되는 분들도 있다.) 10시가 가까워 왔고, 간호사 한 분이 대기실에 와서 안내문을 하나씩 나눠주고는 이식과정 및 주의사항과 임신반응검사일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안내문에는 배아이식 후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상세히 적혀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간호사분이 호명되는 순서대로 이식을 시작할 거라고 하셨고, 화장실은 참았다가 이식.. 더보기
[난임극복기 5] 시험관 시술 후기(1) : (+배양 결과) 두 차례의 인공수정이 허무하게 끝나고, 시험관 시술이 시작되었다. ✔️시험관 시술이란? 여성의 난자와 남자의 정자를 채취하여, 체외 수정시킨 수정란을 배양한 후 자궁 내에 이식하는 시술이다. ✔️시험관 시술 과정? 1. 과배란 주사를 시도하여 여러가의 성숙된 난자를 채취한다. 2. 난자채취일에 남자의 정액도 채취한다. 3. 채취된 난자와 정액을 체외에서 수정시킨다. 4. 수정에 성공한 배아를 2일~5일 정도 배양한다. 5. 정해진 이식일, 배아를 자궁 내막으로 이식한다. 하단부터는 제 경험담입니다. 🤗 두 번째 생리가 시작되는 날 병원을 찾았다. 선생님께서는 과배란 주사를 처방해 주셨고, 나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주사를 맞으며 난포를 키웠다. 중간에 병원에 방문해서 난포가 잘 자라고 있음을 확인했고, 선.. 더보기
[난임극복기 4] 시험관시술 전 건강관리(운동+식단) ‘다 필요 없고 올해 목표는 임신이다!’ 시간이 흘러 어김없이 새해가 다가왔고, 나는 본격적인 임신준비를 위해 회사에 휴직계를 냈다. 회사에 다니면서 난임시술을 받는 분들도 많았지만,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상황이었고 유난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이었던지라, 휴직을 하고 준비하는 게 정신+신체 건강에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고, 올해가 지나면 임신이 더 어려워지진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고, 그렇게 올해는 임신을 위한 한 해를 보내보자는 마음이 컸다. 2023년 목표를 쓰면서 여행 / 어학공부 / 취미생활 등 늘 신년목표 상단을 차지했던 나의 계획들은 모조리 치웠고, ‘임신’ 하나만 덩그러니 남겨두었다. 1월 1일 일출을 보러 가서, ‘올해는 꼭 예쁜 아기 생기게 해 주세요’.. 더보기
[난임극복기 3] 인공수정 시술 후기 ‘인공수정이 인공수정이 아니네?’ 인공수정의 ’인공‘은 내가 생각한 것과 많이 달랐다. 이를테면, 난 인공수정이 난자와 정자를 인위적으로 수정까지 한 후 자궁 내에 주입하는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사실 인공수정은 난포와 정자가 잘 크도록 약물과 주사치료를 하고, 여성 배란기에 남성의 정액을 채취 및 특수배양액 처리를 한 후에 운동성 좋은 정자를 모아 자궁까지 직접(의사의 손으로) 주입하는 시술이었다. 자연임신 시도 시, 정자가 난포까지 도달하지 못한 경우라면 인공수정을 시도했을 때 성공할 확률이 올라갈 수 있겠지만, 난임의 근본적인 원인을 발견할 수는 없는 방법으로 보였고, 그래서 2차 시도까지만 한 후 바로 시험관을 시작했다. ✔️인공수정 과정에 대해 상세히 말해준다면? 생리 2일 차에 병원을 방문했.. 더보기
[난임극복기 2] 난임극복을 위한 여정 시작 ! (+나팔관조영술) “결혼한 지 3년은 넘으셨는데 그래도 아직 자연임신 시도해 볼 만하지 않으세요?” 난임병원에 처음 상담을 갔을 때, 의사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결혼한 지 3년이나 지났고, 우린 나이가 어리지 않고, 초조하고, 일단 난임병원의 문을 두드렸으니, 당연히 그대로 난임치료가 시작될 줄 알았는데 자연임신을 시도해 보라고? 순간 마음이 흔들렸고 아직은 내가 늦은 게 아닌가 보다 싶었지만, 여기까지 오는 것도 생각을 많이 하고 내린 결정이었기 때문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내 의견을 전했다. “더 늦어지는 건 싫어서요. 바로 뭐라도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의사 선생님은 내 의견을 존중해 주셨고, 바로 난임시술이 시작되었다. 그 첫 단계는 나팔관에 이상이 있는지 알아보는 ‘나팔관조영술’이었다. 마리아산부인과에서는 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