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9주 차의 산모가 되었고, 드디어 난임병원을 졸업하게 되었다.
8주 차에 접어들면서 일주일 간 프롤루텍스와 질정을 중단하고 경과를 보기로 했는데, 9주 차 초음파 결과 쌍둥이들이 이상 없이 잘 자라는 것을 보고 정말 중단하기로 했다. 프로기노바는 하루에 아침 2정 저녁 2정씩 먹었었는데, 앞으로 일주일간만 하루 1정씩 먹고 중단하는 것으로 했다.
선생님께서는 일반산부인과로 전원 하여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진료의뢰서'를 작성해 주셨고, 대학병원에도 가볼 예정이었기에 2매를 발급받았다.
병원이라는 곳에 뭔가 보답을 하는 것도 좀 오버스러운 느낌이 있지만, 쌍둥이들을 만나게 해 주신 곳이고, 마무리를 잘하고 싶은 마음에 간식을 좀 사가 선물로 드렸다. 대기실에 사람이 많았기에 조심스럽게 가리고 들어가 전달했고, 선생님께서는 잘 나눠먹겠다고 받아주셨다.
갈 때마다 가슴 졸이며 방문하곤 했었는데, 좋은 결실을 얻고 졸업하게 돼서 그저 감사하다. 같은 과정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도 좋은 결실이 있길 바라며, 마리아산부인과 바이!
P.S -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산모수첩을 못 받았네…
분만병원을 어디로 갈지 한참을 고민했었다.
처음엔 대전 모태산부인과의 평이 좋길래 그쪽으로 90% 마음을 정했었고, 일부러 그곳에서 자궁경부암검사를 받으며 의사 선생님도 대면해 보았는데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쌍둥이라고 하니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쌍둥이는 해야 할 검사도 많고, 어떤 이벤트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글을 많이 봐서, 개인병원에서 적절한 대처가 가능할까 걱정스러웠던 것이다.
결국 쌍둥이들의 건강한 출산을 위해, 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대학병원으로 가보기로 했고, 집 근처에 있는 대전충남대학교병원을 가기로 했다.
충대병원 산부인과에는 4분의 담당교수님이 계셨는데, 그중에서도 다태아 전문으로 소개되고 있는 ‘이민아 교수님’께 진료를 받기로 했다. 다태아 전문 교수님이 한 분 더 계시긴 했는데, 나는 왠지 여자분이 좀 더 편한지라 큰 고민을 하지 않고 결정했다.
이민아 교수님은 화 수 목으로 주 3회 진료를 보시는 듯했고, 그래서인가 예약하기가 좀 어려웠다. 결국 원하는 날짜에 초진을 잡지 못했고, 그보다 한주 늦게 예약을 잡을 수 있었다.
✔️ 대전충남대산부인과 예약방법?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절차에 따라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단, 첫 방문이라면 병원에 직접방문(본관 1층 진료협력과 - 접수대 뒤쪽에 사무실이 있다)해서, 진료의뢰서와 신분증을 제출한 후 예약을 진행해야 한다.
당일 바로 진료를 볼 수는 없고, 예약한 날짜에 다시 방문을 해야 한다.
이제야 뭔가 출산을 향해 달려가는 기분이네.
2023.10.21 - [난임부터 육아까지/난임일기] - [난임극복기 7] 이식 후 증상부터 아기집 확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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